2016-08-29 09:28

위기의 한진해운, 해외 채권자들 줄줄이 상환 유예

꿈쩍않던 시스팬도 용선료 인하 조건부 합의
용선료 조정·선박금융 유예 사실상 마무리

한진해운의 법정관리를 막기 위해 해외 채권은행들이 잇달아 선박금융 상환유예에 나섰다.

8월27일 오전 독일 HSH 노르드 방크, 코메르쯔 뱅크, 프랑스 크레딧 아그리콜 등 해외 금융기관에서 해운 선박금융 채권 상환유예에 대한 동의 의사를 한진해운에 전달해왔다. 산업은행 보증이 없을 경우 상환유예가 불가능하다고 밝혀왔던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한진해운 살리기에 동참한 것이다.

이들은 한진해운의 해운 선박금융 채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해외 금융기관들로, 이들의 상환유예만으로도 약 1280억원의 자금 조달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 더욱이 이번 결정에 따라 타 해외 금융기관들도 동참하겠다는 의사 표명이 이뤄지고 있어, 총 4700억원의 자금조달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용선료 조정 협상에서도 마지막까지 난항을 겪던 최대 선주사인 시스팬이 산업은행의 동의를 조건으로 용선료 조정에 합의하면서, 타 용선료 협상까지 완료돼 약 8000억원의 자금 조달 효과가 발생하게 됐다. 한진해운은 용선료 조정에 따른 8000억원, 선박금융 유예를 통한 4700억원 등 총 1조2700억원에 달하는 유동성을 조달하는 효과를 보게 된 것이다.

한진그룹은 지난 25일 한진해운 유상증자 시 대한항공이 4천억원의 유상증자를 참여하고, 추가 자금 필요시 그룹 계열사의 자금 지원과 조양호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를 통한 추가 1천억원 등 마련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자구안을 산업은행에 제출한 바 있다. 하지만 한진그룹의 자구안에 대해 기존 7천억원을 유동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던 채권단은 기존자구안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며 부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한진그룹은 "이번에 제출한 자구안은 한진그룹으로서는 조달 가능한 최대한의 내용"이라며 "한진그룹은 이미 2014년 최은영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넘겨 받은 이래로 1조2천억원을 지원했고, 이번 자구안을 포함할 경우 그룹 차원의 지원 규모는 1조7천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한진그룹은 재무적으로 녹록한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대한항공의 경우 올해 2분기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1100%에 달해 5천억원 이상의 지원은 무리임에도 불구하고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을 살리기 위한 일념으로 이 같은 규모의 자구안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국가기간산업인 해운산업 붕괴되지 않도록 정부와 채권단 발벗고 나서야한다고 호소했다.

만약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게 되면, 사실상 한국 해운산업 자체가 붕괴되는 것은 물론, 해운업과 필수불가결한 관계인 조선업, 항만업 등 연관산업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애 따르면 수출입기업의 물류 비용 또한 연간 4407억원이 추가될 것으로 추산된다.

한진그룹 측은 "한진해운은 용선료조정 및 선박금융 유예를 통해 1조2700억원의 유동성을 조달하는 등, 채권단이 요구한 자율협약 조건을 대부분 충족했다"며 "현재 해외 금융기관들까지도 한진해운이 법정관리에 들어가지 않도록 나서고 있어, 국가 기간산업인 해운산업이 붕괴되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도록 정부와 채권단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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