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23 10:49

호주항로/ ‘한진해운 여파’ 때 아닌 성수기 맞아

내달 15일 500달러 추가 인상 예고
급작스런 한진해운 법정관리로 호주항로를 취항하는 외국적 선사들은 분주한 모습이다. 9월 호주항로 시장 운임은 한진해운 사태로 인한 공급 부족과 기존 GRI(기본 운임 인상) 시기가 맞닥뜨리면서 폭등하고 있다. 선사들의 소석률도 100%에 가까운 호실적을 보이고 있다.

당초 선사들의 9월 호주항로 전략은 ‘국경절 대목 특수’를 맞아 운임 인상을 꾀하는 것이었다. 과거 중국 국경절이 다가오면 중국 측에서 물량 밀어내기가 시작되고, 항만 처리가 지연되면 부산항으로 일부 물량이 넘어와 특수 효과를 누린 바 있었다. 하지만 최근 몇 년은 선사들이 수출 물량 급감과 캐스케이딩(선박 전환배치) 문제로 초과공급과 저운임에 시달려왔다. 선사들도 “물량 밀어내기 특수를 조금은 기대할 수 있다”는 측과 “현상 유지에 그칠 것”이라는 측으로 입장이 나뉘었다.

그럼에도 일부 선사들은 호주의 피크시즌을 이용해 9월 초 TEU(20피트 컨테이너)당 300달러 FEU(40피트 컨테이너)당 600달러의 GRI 적용으로 운임이 회복되길 기대했다. 그리고 한진해운 사태가 시장을 덮쳤다. 충격은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기존 TEU당 400~450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해상운임은 사태 이후 급작스런 공급부족 탓에 약 50% 이상 폭등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 운임도 충격을 반영하고 있다. 9월9일 TEU당 운임은 516달러로 8월26일 361달러대비 155달러나 급증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곳은 정해진 스케줄에 맞춰 수출을 해야 하는 화주와 물류기업들이다. 선사들의 묻지마식 운임 인상에 화주와 포워더는 눈물을 머금고 대부분 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선사들은 신규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만큼 고(高)운임이 3개월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선사들의 소석률도 대부분 100%에 가까웠다. 한진해운의 호주시장 점유율이 10%에 달했던 만큼 선사들의 입장에선 지금이 때 아닌 호기인 셈이다. 반면 한진해운과 호주항로 선복을 공유하던 선사들은 비상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주나 포워더가 운송작업의 차질을 막기 위해 한진해운과 선복을 공유하는 선사와는 거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쳤다.

한진해운 사태로 시장상황은 안갯속이다. 일시적 충격에 따른 운임 상승이라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는 측과 한진해운의 시장 점유율 10%가 운임 인상을 부추기는 등 사태가 장기화될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상황을 반영해 아시아·오스트레일리아협의협정(AADA) 회원사들은 10월15일자 한국발 호주행 추가 GRI를 공시했다. 건화물·냉장화물에 TEU당 500달러, FEU당 1000달러 규모다. 한진해운 사태의 해결 여부가 GRI 성공을 판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AADA 회원사는 ANL, APL, 코스코, 에버그린, 함부르크수드, 한진해운, 현대상선, 머스크라인, MSC, OOCL, PIL, 시노트란스, TS라인, 양밍라인으로 총 14개 선사다.

한편 얼마 전 출범한 호주항로 얼라이언스(전략적제휴그룹)인 A3의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보인다. 한 선사 관계자는 “시장을 주도할만한 A3만의 혁신적인 전략이 딱히 없고, 회원사 간 선복배정도 큰 변화가 없다”고 전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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