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3 09:25

구주항로/ 중국 춘절 밀어내기 물량에 소석률 100%

상반기 바닥 운임, 연말 TEU당 1천달러대로
구주항로는 번번이 실패에 그쳤던 기본운임인상(GRI)이 연초 성공을 거두며 20피트컨테이너(TEU)당 1000달러대의 운임수준을 기록했다. 중국발 수요가 급증하면서 운임인상도 탄력을 받았다. 하지만 예상보다 수요가 빨리 사그라지면서 2주 만에 운임은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고, 운임하락세는 4월까지 몇달 간 지속됐다.

선사들은 매달 운임인상에 나섰지만 모두 실패로 돌아가자 선복을 줄이기 위해 나섰다. G6얼라이언스가 아시아-유럽 노선 루프6에 대해 무기한 임시결항했고, 오션3얼라이언스도 3월부터 선박 1척을 줄이며 북유럽 서비스 선복을 조절했다.

6월 전통적인 성수기에 들어서도 중국발 수출화물이 기대에 못 미쳐 선박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다 7월 들어 구주항로 해상운임은 선사들의 선복감축과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TEU당 1천달러대의 운임을 형성했지만 이마저도 오래가지 못했다.

저조한 3분기 계약운임을 메우기 위해 현물운임을 끌어올리려는 선사들의 안간힘은 운임인상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지난해 2분기부터 급감한 해상운임에도 스폿(현물)운임보다 높은 가격대에 거래했던 계약화주들이 올해는 현물운임과 비슷한 수준에서 계약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황이 어두운 만큼 안정적인 선복 확보보다 낮은 운임을 택한 것이다.

성수기에도 운임을 끌어올리지 못했던 구주항로 취항선사들은 9월에 선박 가득 화물을 채울 수 있었다. 업계에 따르면 9월 한국발 구주항로 소석률(선복대비화물적재율)은 100%를 기록했다. 한진해운 법정관리에 따른 화물쏠림 현상도 한 배경이었다.

구주항로는 10월 중국 국경절 연휴 이후부터 그동안 밀린 수출화물로 선박을 채웠다. 한국발 북유럽지역 취항선사들은 90~95%에 가까운 소석률을 기록했다. 선사들은 국경절 연휴 물동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10월 첫째주 임시결항을 진행해 선복을 대폭 줄이며 운임하락 방어에 나섰다.

선사들이 선복조절에 나서면서 11월 구주항로는 90~100%에 가까운 소석률을 보였다. 11월 초에는 2만TEU급 선박에서 1만TEU급으로 일시적으로 선복이 줄어든 데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춘 물동량 선적으로 선사들은 배를 채울 수 있었다.

12월에도 선사들은 대대적인 운임인상에 나섰고, 한국발 운임은 TEU당 평균 12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항운거래소가 12월9일 발표한 상하이발 북유럽항로 운임은 TEU당 1046달러를, 아시아-지중해항로 운임은 전주대비 79달러 인상된 944달러를 기록했다. 비수기인 12월 운임이 1천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례적이지만 중국 춘절 특수 효과로 운임은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중국 춘절이 내년 1월로 앞당겨지면서 밀어내기 물동량이 쇄도하고 있으며 일부 화물은 선적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선사측은 전했다. 선사들은 1월 둘째 주까지는 현재 운임수준과 100%의 선복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낮은 수준에서 맺었던 화주들과의 2017년 연간계약 운임도 상당 부분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 정지혜 기자 jhju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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