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3 09:28

호주항로/ 연말 성수기로 만재…내달 1일 TEU당 500弗 GRI

한진해운 물량 나눠먹기…외국계 선사 ‘함박웃음’
올해 호주항로는 한진해운 사태를 전후로 동전의 양면과 같은 한해를 보냈다. 사태 발생 전인 3분기까지만 하더라도 호주항로는 수요 부족과 선박 전환배치(캐스케이딩)에 따른 선복 확대로 공급과잉을 불렀다. 운임은 전년 수준에도 못 미쳐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9월 한진해운 사태 이후 화주나 포워더들이 호주행 선박을 물색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임도 급등했다. 외국계 선사들은 한진해운의 시장 점유율 10%를 흡수하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시장의 활기는 연말 성수기 물량이 더해져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호주항로는 수요 부족과 선복 과잉으로 운임과 소석률이 맥을 추지 못했다. 춘절 연휴 당시 수출물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운임은 400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소석률은 80%도 채 되지 않았다. 채산성 악화로 NEAX 루프에 소속돼 있던 NYK는 항로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복 과잉이 지속되면서 저운임은 이어졌다. 3500~5500TEU급의 컨테이너선이 전환배치된 영향이 컸다. 선복 과잉에 따른 저운임 구조는 6월에도 이어졌다.

7월에는 전통적인 성수기에 대비해 OOCL, 코스코, ANL이 주축이 된 A3가 출범했다. A3는 한국-중국-일본-대만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A3는 부푼 마음을 안고 출범했지만 호주항로의 성수기 효과가 몇 해 전부터 옅어지면서 큰 이익은 얻지 못했다. 9월에 접어들면서 호주항로도 한진해운의 여파를 피하지 못했다. 한진해운의 영업 중단으로 선복부족이 심화되자 시황은 일시적 호황을 맛봤다.

선사들은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도 한진해운의 점유율 10%를 뺏어오기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운임 변동에 따른 피해는 제한적이었다. 호주항로를 이용하는 한국 화주들은 대체로 계약화주가 많기 때문이다. 선사 관계자들은 운임 변동에 따른 피해가 신규 화주나 포워더들에게 국한됐다고 말했다.

반면 한진해운과 호주항로를 공동 운항하던 선사들은 피로도가 상당했다. 선사에는 한진해운의 본선 인도(FOB)물량에 대한 화주와 포워더들의 전화가 쇄도했다. 한진해운 사태 덕분에 외국계 선사들은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시장의 활기는 성수기에 편승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10월에는 대부분의 선사들이 중국 국경절 연휴동안 선적되지 못한 물량을 처리하느라 100% 이상의 소석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와 신년 물량이 몰리면서 11월에도 만재 행진은 계속됐다. 한때 상하이항운거래소에서 발표한 호주행 운임(SCFI)은 TEU당 977달러까지 올랐다. 12월 수요는 한 박자 쉬었다가 다시 분주해지는 모양새다.

일부 선사들은 크리스마스 연휴 문제로 주문이 줄어들면서 첫째 주에 50%대의 소석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2월9일 호주행 SCFI는 730달러를 기록해 전주 795달러 대비 65달러나 감소했다.

하지만 선사 관계자들은 “중순부터 연말 물량이 몰리고 있어 소석률은 100%가 넘는다”며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았다”고 말했다. 선사들은 연말 성수기에 힘입어 새해 1월1일부로 500달러의 추가 GRI를 적용한다. 겨울인 우리나라와 달리 호주는 여름을 보내고 있어 1월에도 성수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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