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7 17:02

기획/ ‘신항로ㆍ신조선’ 앞둔 한중카페리 기대반 우려반

대산-룽옌 상반기 출범, 한중훼리 3만t급 신조선 3분기 발주
지난해 여객 화물 성장 견실

한중카페리항로의 올 한 해 이슈는 크게 두 가지다. 항로 신설과 무더기로 쏟아지는 신조선이다. 항로에 활기를 불어 넣을 지 공급과잉을 부채질할 지 주목된다. 지난해 실적을 보면 여객과 화물이 쌍끌이 성장을 거뒀다. 한중카페리항로 16개 노선의 화물 수송실적은 7.7% 늘어난 52만566TEU를 기록했다. 11곳이 플러스성장을 신고했다.

부동의 1위는 한중 카페리항로의 맏형인 위동항운이다. 이 선사가 운영 중인 인천-웨이하이와 인천-칭다오는 5만3616TEU 4만8886TEU를 기록, 각각 1~2위에 올랐다. 일조국제훼리의 평택-르자오가 4만7833TEU로 3위에 올랐다. 2015년까지 8위에 머물렀던 이 노선은 평택을 거점으로 하는 경쟁노선들의 잇따른 운항중단을 배경으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만들어냈다.

여객 수송실적은 5.9% 늘어난 152만5131명이었다. 2015년 메르스와 중국 세관의 통관 강화 여파로 큰 폭의 실적 감소를 맛 본 뒤 2년 만에 다시 150만명을 회복했다. 중국인의 비중은 더욱 높아졌다. 전체의 80%가 중국인 이용객이었다. 2010년의 44%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한국인 비중은 2015년 26%에서 지난해 19%로 떨어졌다.

노선별로 보면 13곳이 상승곡선을 그렸다. 최고 실적은 17만2296명을 수송한 평택-웨이하이 노선에 돌아갔다. 이 항로를 운항 중인 평택교동훼리는 2015년의 12만8152명에 비해 34.4% 늘어나는 고성장을 거두며 6위에서 1위로 수직상승했다. 호성적을 배경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성과급이 지급됐다는 후문이다. 


대산-룽옌 운영사 이달 중 설립

시장 호조를 배경으로 신항로 출범이 가시화 되고 있다. 대산항과 중국 룽옌항을 잇는 신규항로는 올해 상반기 개설이 목표다. 한국 파트너는 대아그룹에서 한국계 인도네시아 목재기업인 코린도로 바뀌었다. 코린도 자회사인 인니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대아컨소시엄에 참여한 뒤 지배지분 투자를 확정지었다.

다만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복조치가 표면화되고 있다는 건 걸림돌이다. 그동안 신항로 개설에 적극적인 스탠스를 취해왔던 중국 파트너 시샤커우(西霞口)가 최근 미온적인 입장으로 선회한 게 그 예다. 한중 양국 파트너는 이달 안으로 한국을 본점으로 하는 합작사 설립을 마칠 예정이라며 세간의 이 같은 우려를 부인했다. 한국 파트너측 관계자는 “합작사가 설립되면 선박 도입 등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운항훼리는 지난해 말 평택-롄윈강 노선을 부활시켰다. 선박 고장으로 중단한 지 1년8개월 만이다. 단동훼리의 신조선을 용선한 게 주효했다. 반면 경쟁선사들은 잇따른 항로 증설 소식을 어두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반사이익을 봤던 선사들은 올해 신항로 개설이 자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한 선사 관계자는 “올 한 해 사드 문제와 공급 확대 등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신조선 3척 완공

신조선은 올해도 꾸준히 항로에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해 화동훼리와 단동훼리가 스타트를 끊은 뒤 올해는 연태훼리와 석도국제훼리 연운항훼리가 새 배를 가지고 시장몰이에 나선다.

연태훼리는 LO-LO(Lift On Lift Off)형 여객선 <시블루웨일>호(1만9000t급)를 4월께 바다에 띄울 예정이다. 석도국제훼리는 8월께 2만t급 신조선 <뉴스다오>호를 인도받는다. 연운항훼리도 10월께 3만4000t급 신조선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인도 시기는 앞선 두 선사의 사례에 미뤄 2개월 이상 순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한중훼리도 신조선 발주 준비에 한창이다. 한중 양측 파트너는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서 선박 신조를 확정지었다. 신조선은 3만t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여객정원 600명, 화물정량 300TEU 정도다. 선가는 6150만달러 안팎으로 파악된다. 한중훼리 측은 7월 이후 발주 계약 체결을 목표로 옌타이에 위치하고 있는 CIMC레이플스(中集來福士) 조선소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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