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8 14:21

기획/ 근해선사, 지난해 시황 곤두박질 ‘영업이익 반토막’

외형도 3년來 감소세 전환

아시아역내항로 부진을 배경으로 지난해 근해선사들의 실적이 뒷걸음질 쳤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근해 컨테이너항로를 취항하는 국적선사 12곳의 전체 매출액은 4조2160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의 4조2920억원에 견줘 2%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48억원으로 반 토막났으며 당기순이익은 두 자릿수 감소한 1370억원에 머물렀다. 2013년 이후 3년만에 외형과 내실 모두 마이너스성장을 신고했다.

근해 3대선사 영업이익 대폭 후퇴

근해 빅3 모두 큰 폭의 이익 악화를 경험했다. 고려해운은 매출액 1조3231억원, 영업이익 84억원, 순이익 188억원을 거뒀다. 매출액은 1%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 59% 급감했다. 고려해운이 매출액 감소를 기록한 건 2009년 이후 7년만이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3.7%에서 지난해 0.6%로 떨어졌다. 장금상선은 2% 감소한 8970억원의 매출액을 거뒀다. 외형 9000억원대가 1년만에 붕괴됐다.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322억원을 기록, 근해선사 중 1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률도 비교적 준수한 3.6%였다. 순이익은 40% 감소한 111억원에 머물렀다. 흥아해운은 매출액 7800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순이익 -161억원을 냈다. 영업이익은 10분의 1토막 났으며 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도 역신장하며 1년만에 7000억원대로 복귀했다. 유조선 부문에서 1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선전한 게 그나마 위안이다.

중위권 선사들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였다. 남성해운은 두 자릿수의 외형 감소를 맛봤다. 12% 줄어든 3332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억원 19억원을 기록, 성장률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천경해운은 드물게 외형 성장을 신고했다. 3% 증가한 2275억원. 캄보디아 시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일본 남중국 등의 틈새시장 공략이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0~80%대의 감소 폭을 보이며 각각 11억원 3억원에 그쳤다.

동진상선은 외형은 소폭 감소했지만 내실은 성장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매출액은 1% 감소한 1260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1% 15% 성장한 58억원 52억원이었다. 지난해 운항원가를 3% 가까이 줄인 게 수익성 확대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률은 1년 새 3.2%에서 4.6%로 상승했다.

동영해운은 매출액 1215억원, 영업이익 97억원, 순이익 95억원을 냈다. 외형과 이익 모두 감소했지만 경쟁사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2015년에 이어 8%대를 유지함으로써 높은 영업효율성을 과시했다.
 

동진ㆍ한성ㆍ두우 등 내실 제고

범주해운은 외형은 고성장한 반면 수익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액은 8% 성장한 1172억원을 기록, 1년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동남아항로 진출이 배경으로 풀이된다. 범주해운은 지난 2015년 11월 태국 및 베트남 노선을 선복용선(슬롯차터)로 개시한 뒤 지난해 3월엔 직접 선박을 띄우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매출액과 달리 이익은 오랜 만에 적자를 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억원 -20억원이었다. 근해선사 중 영업손실은 이 선사가 유일하다. 동남아항로 수익성 회복이 이 선사의 올해 과제다.

팬오션 컨테이너부문은 매출액 1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지난 2014년 법정관리 여파로 700억원대로 고꾸라진 뒤 성장의 고삐를 바투 쥐는 모양새다. 두 자릿수의 매출액 성장은 근해 컨테이너선사 중 팬오션이 유일하다.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5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8%대에서 5%대로 하락했다.

태영상선은 매출액 934억원, 영업이익 38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을 거뒀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순이익은 두 자릿수로 성장했다. 외환수익이 순익 성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한성라인은 매출액 543억원, 영업이익 160억원, 순이익 127원을 거뒀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은 1년 새 24.3%에서 29.5%로 확대됐다. 두우해운은 매출액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 특히 순이익이 흑자전환한 건 고무적이다.

지난해 침체기를 겪었던 근해 컨테이너선사들은 올해 실적 회복을 벼르고 있다. 다행히 연초부터 꺼내든 다각적인 운임 회복 카드가 효과를 보고 있다.  동남아항로의 경우 베트남과 태국 인도네시아 지역에서 운임을 끌어 올렸으며 한중항로에서도 소폭이지만 운송단가를 인상하는 데 성공했다. 선사 관계자는 “지난해와 같은 시황 부진이 올해도 계속된다면 근해선사들이 버티기 힘들어 질 것”이라며 “올해는 운임 안정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이 각 선사의 지상과제”라고 말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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