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9-22 15:55

한일항로/ 연휴전 ‘밀어내기 물동량’ 실종

선사들 일본 현지 THC 인상
기대했던 성수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일항로는 전통적으로 9월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0월과 11월에 정점을 찍는 물동량 흐름을 보여 왔다. 이른바 연말 실적 결산을 앞두고 국내 화주들이 화물을 대거 ‘밀어내기’ 하면서 생긴 현상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같은 패턴에서 벗어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운항선사들은 올해 5기(9~10월) 선적상한선(실링)을 97.5%로 정했다. 10월 성수기를 예상해 전 기간(7~8월)에 비해서 4.5%포인트 높였다. 하지만 9월 중순 현재 많은 선사들이 실링 달성이 여의치 않아 발을 구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던 밀어내기 화물이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건 뼈아프다.

7~8월에도 막판까지 절반 정도의 선사들이 실링을 달성하지 못하다 가까스로 도달했던 터라 이번에도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포착된다. 선사 관계자는 “월말까지 가봐야 알겠지만 지금 현재로선 예상했던 실적이 안 나온다”며 “(성수기를 맞아) 쉽게 갈 줄 알았는데 아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선사들은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고(高) 실링 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임 안정화를 목적으로 실링을 옥죌 경우 화물이 외국선사로 넘어갈 수 있는 까닭이다. 시장가격을 정부에 신고하는 운임공표제 도입도 실링 완화의 배경이 되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공급 증가가 곧바로 운임하락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은 선사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고 있다.

7월까지 물동량은 견실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에 따르면 1~7월 한일항로 컨테이너 수송실적은 111만8000TEU를 기록, 1년 전의 108만2000TEU에 견줘 3.4% 증가했다. 수출화물이 3% 늘어난 63만2000TEU, 수입화물이 3.9% 늘어난 48만6000TEU였다.

실적 호조는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과 아시아 국가를 잇는 삼국간 환적화물의 선전에 힘입었다. 이 기간 환적화물은 5.9% 늘어난 49만3000TEU였다. 반면 직교역화물(로컬화물)은 43만1000TEU를 기록, 1.7% 성장하는 데 그쳤다. 피더화물은 1.1% 늘어난 19만4000TEU였다.

7월 한 달 실적은 로컬, 삼국간 환적, 피더화물 모두 안정적인 성장을 일궜다. 로컬화물은 8.9% 늘어난 6만7000TEU, 삼국간 환적화물은 7.9% 늘어난 7만7000TEU, 피더화물은 15.3% 늘어난 2만9000TEU였다. 전체 실적은 9.5% 늘어난 17만3000TEU를 거뒀다. 수출이 5.8% 늘어난 9만6000TEU, 수입이 14.4% 늘어난 7만7000TEU였다.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수출 165달러, 수입 50달러 안팎이다. 선사들은 이와는 별도로 10월부터 일본 현지 터미널조작료(THC)를 20피트 컨테이너와 40피트 컨테이너(FEU) 공히 2000엔 인상한다. 인상 후 THC는 TEU당 3만7000엔, FEU당 4만7000엔이다.

한편 남성해운이 지방항 노선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선사는 지난 7월 하카타와 모지 기항을 주3항차로 늘리는 내용의 서비스 증편을 시행했다. 앞서 4월엔 히타치나카행 서비스를 주 1항차에서 3항차로, 5월엔 이요미시마항 노선을 주 2항차에서 3항차로 각각 확대하며 경쟁력 제고를 꾀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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