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1-13 10:14

칼럼/ 인더스트리 4.0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위한 제언

린로지스틱스컨설팅(주) 김쾌남 대표컨설턴트

 4차 산업혁명의 확산과 극복과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논의가 각계각층으로 급격하게 번지고 있다. 주도국들에 비해 상당히 늦었지만 그래도 다행이다. 최근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축으로 하는 반도체 호황이 실은 글로벌 경제 전반에 걸쳐 4차 산업혁명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을 이제는 누구도 부정할 수가 없게 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여러가지 현안에 밀려 국가경제 전반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시동이 타 선진국에 비해 늦게 걸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래도 성과 측면에서는 비록 반도체와 일부 전자부품분야에 국한돼 있지만 주도국들과 견줘도 크게 떨어질 것이 없다. 전세계적으로도 4차 산업혁명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고 여기서 필수적인 것은 무수한 신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첨단기술부품들이다. 이것이 현재의 성과를 가져오는 핵심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문제는 그 범위의 폭과 깊이를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 영역으로 전환하고, 나아가 완성품과 서비스 및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면서도 더 늦지않게 확산시킬 것인가가 관건이다. 올해 12월이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세계석학들이 한국에 온다. 마케팅 분야의 ‘필립 코틀러’ 노스웨스턴대학교 석좌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마케팅 4.0을, ‘비즈니스모델 캔버스’로 잘 알려진 ‘비즈니스모델의 탄생’의 저자 알렉산더 오스터왈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성장 전략을, 플랫폼 비즈니스 전문가인 마셜 밴 앨스타인 보스턴대 교수와 미래학자인 앤디 하인스 휴스턴대 교수 등이 그들이다. 이들을 통해 이제 우리가 풀어야 할 4차 산업혁명의 성공적 실행과 확산에 대한 통찰을 참고해봐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이전의 3차 산업혁명과 차별화하지 못하고 헷갈려 하는 사람과 기업이 많다. 전세계가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가 좀 심한 것 같다. 왜냐하면 전세계적으로는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가 ‘디지털’이고 그들 국가 입장에서는 경제 사회 전반의 디지털화 수준이 그리 높질 않아 별로 헷갈릴 것이 없지만, 우리나라는 인터넷과 모바일을 중심으로 전세계에서 가장 핫한 디지털 광풍지대로 적어도 2010년 이후 이미 경제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자리잡아왔기 때문에 ‘디지털’이라는 개념만으로는 아무래도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을 자리매김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더욱이 우리를 매우 당황스럽게 만들고 있는 것은 디지털은 디지털인데 대략 2가지 분야에서 우리가 잘못하고 있었거나 간과하고 있었던 영역에서의 파급효과가 워낙 커서 그동안 우리가 디지털 선도주자라고 자만해왔던 영역이 실은 별게 아니었다는 것이다.

첫번째는 알파고로 상징되는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그 파급효과 부분이다. 이 분야는 우리가 얼마전까지만 해도 거의 상상하지 못했던 영역이다. 영화적 상상의 수준이었지 이것이 현실이 될 것으로 믿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적어도 알파고 이전에는 그랬다. 그런데 지금은 정반대다. 이제는 인공지능이라고 하기보다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이 4가지 요소를 아우르는 인텔리전스 플랫폼(Intelligence Platform, 아직 정식 명칭이 없어 편의상 이렇게 표현했음)이라고 해야 설명이 가능한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서 우리는 거의 준비를 하지 못했고, 지금도 시작은 했지만 너무 미미해서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는데 엄청난 약점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 국내 전문가 집단이라고 해도 거의 다른 전문가들의 지식을 정리해서 옮겨담는 파워포인트나 학부강의용 실습과 같은 수준으로 경쟁국들에 비해 기술격차가 상당히 크게 나타난다.


두번째는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매우 뼈아픈 현실로서 그동안의 경제성장 과정에서 수평적(네트워크형) 협업에 대한 가치관 형성, 업무프로세스, 경험과 실무 성공사례 등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속도를 핵심 경쟁역량으로 그동안 선진국 기업들이 완성해 놓은 카테고리에 뛰어들어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형 비즈니스로 상당한 성과를 거둔 탓에 수평 보다는 수직을 선호했고 경쟁방식도 동반이나 상생 보다는 죽기 아니면 살기형 모델 밖에 몰랐다. 그것이 정부 규제나 다른 이유 등으로 잘 안되면 그것들을 피해서 교묘히 동종업계들간에 카르텔을 형성해 진입장벽을 만들어 그 속에 안주하고, 이것을 정치가들이 마음껏 활용해 자기 몫을 챙기는 식으로 산업과 경제가 굴러가는 식이었다. 이런 기업들을 상대로 본인도 거의 10년간을 선진경영모델이라며 협업을 핵심가치로 하는 공급망관리를 강의하고 컨설팅해 왔지만 결국 공염불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런데 이러한 우리 기업들의 경영방식이 4차 산업혁명에 커다란 장애물로 작용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경영에서 가장 중시되는 것이 창의성 영역인데, 주지하다시피 창의성은 절대로 닫힌 공간이 아니라 열린 공간에서 발휘되는 것으로 우리는 ‘열린 공간’방식의 경영에 대한 개념 자체가 아예 만들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상 2가지 영역에서의 부진과 충격을 극복하고 3차 산업혁명(이하, 인더스터리 3.0)의 선두주자로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우리의 지속적인 성장을 보장해 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명심해야 할 4차 산업혁명(이하, 인더스터리 4.0)의 본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정리해 보고자 한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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