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09 17:10

DBS크루즈훼리, 한중일러 해운물류망 구축 도전

러 자루비노항 시험운항 성공리 마쳐

▲DBS크루즈훼리의 <이스턴드림>호가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출항하고 있다.



동해항을 거점으로 한일러 카페리항로를 운항 중인 DBS크루즈훼리가 러시아 극동 지역 최남단에 위치한 자루비노항 취항에 도전한다.

DBS크루즈훼리는 지난달 우리나라와 러시아 자루비노항을 잇는 시험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동해항을 출발한 DBS크루즈훼리의 1만3000t급 카페리선 <이스턴드림>호는 블라디보스토크항을 거쳐 24일 자루비노항에 입항했다. 선박은 자루비노항에서 화물을 성공적으로 하역한 뒤 블라디보스토크를 경유해 26일 동해항에 안착했다.

자루비노항은 일찍이 중국 지린성 헤이룽장성 랴오닝성 등 이른바 동북3성과 가장 가까운 항만이자 백두산 관광의 관문이란 지리적 이점으로 해운물류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정부의 북방경제협력사업인 나인브리지(9-bridge)에도 자루비노항 개발 사업이 포함되는 등 국가적으로도 관심이 높다.

중국도 지린성 헤이룽장성 물자를 서해쪽 다롄항까지 운반하는 데 드는 물류 비용을 줄이고자 자루비노항 이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른바 ‘항구를 빌려 바다로 나간다’는 차항출해(借港出海) 전략이다.

하지만 항만 시설이 열악한 데다 통관 절차가 까다롭다는 점은 자루비노항을 이용한 중국 동북지역 노선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DBS크루즈훼리는 시험운항을 통해 자루비노를 중심으로 하는 한중일러 황금 루트 선점 전략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중국 동북3성과 우리나라 일본을 연결하는 3각무역 화물이 주요 타깃이다.

특히 블라디보스토크를 정기운항하고 있어 과거 자루비노항을 단독으로 취항했다가 실적 부진으로 철수한 선사들에 비해 유리하다는 평가다.

블라디보스토크와 자루비노 간 거리는 104km 정도로, 배로 6시간이 걸린다. <이스턴 드림>호가 블라디보스토크 입항 후 이틀 정도 대기한다는 점에 미뤄 연장 취항이 충분히 가능하다.

DBS크루즈훼리는 시험운항에서 일본 사카이미나토에서 중국 지린성 창춘으로 수출되는 전자제품과 자동차 반제품(CKD), 중국 훈춘에서 사카이미나토로 나가는 잡화와 농산물을 다량 수송했다.

아울러 자루비노항의 하역 시설 준비 상태, 자루비노–훈춘 간 통관 절차, 러시아–중국 간 육상 운송의 편의성 부분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선사 측은 3분기에도 한 차례 시험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 유창협 화물영업팀장은 “매년 2회 가량 자루비노를 연결하는 시험운항을 실시하다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정기운항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우리나라 동해항을 모항으로 하는 환동해 물류망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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