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7-27 09:03

중남미항로/ 남미동안, 수요부진에 운임 1300弗대 폭락

경기침체·환율급등·정치불안정으로 수요급감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경기침체가 계속되면서 남미동안의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얼어붙는 형국이다. 브라질은 경기침체 장기화로 자국 화폐인 헤알화의 평가가치가 절하되자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IMF(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 선언 이후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남미 동안을 이끄는 양대 국가가 물가 폭등으로 구매력이 낮아지면서 이 항로 시황도 덩달아 큰 폭으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7월13일자 중국 상하이발 브라질 산투스행 운임은 TEU(20피트 컨테이너)당 1587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초 2200달러를 조금 못 미치던 이 항로 운임은 매주 100~200달러씩 증발하면서 6월 한 때 1546달러까지 고꾸라졌다. 6월 말 1988달러를 신고해 반등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이달 들어 운임이 급감하면서 1500달러대까지 후퇴했다.

한국발 운임은 상황이 더 심각하다. 15일까지 1600~1700달러 선을 유지했지만, 브라질의 수요 부진이 계속되면서 19일 현재 동안행 운임은 1300달러대까지 뒷걸음질 친 상태다. 한 선사 관계자는 “브라질 아르헨티나의 경기침체로 환율까지 불안정해지면서 현지 소비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있다”며 “특히 가전제품과 자동차부품의 선적규모가 평월 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자 해상운임도 덩달아 인하됐다”고 말했다.

GRI(운임인상) 시도도 녹록지 않다. 당초 운임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이 항로를 기항하는 선사들은 월 중순부터 2500~3000달러로 운임을 회복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수요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선사들의 기존 계획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선사들은 다음 달 초 2000달러 선의 운임인상에 나설 계획이지만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가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에 대응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적용하고 있는 EBS(긴급유류할증료)가 원활히 수취되는 게 위안거리다. 긴급유류할증료는 통상적으로 부과되는 BAF(유류할증료)와는 별개의 부대운임으로, 이 항로 선사들은 현재 TEU당 60달러를 걷고 있다.

소석률(화물적재율)은 80~90%로, 연초와 비교해 지지부진하다.

남미서안행 운임은 지난달에 이어 멕시코행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2000달러를 넘나들고 있다. 다음 달 예고된 운임인상도 큰 무리 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긴급유류할증료는 남미동안과 동일하게 걷치고 있다.

화물적재율은 95~100%로, 연초와 비교하면 다소 여유로운 수급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적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이 지난 5일 부산신항 4부두 PSA현대부산신항만(PSA HPNT)에서 1만10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에이치엠엠 프로미스>호를 남미동안 노선에 투입했다. 현대상선이 투입한 이 선박은 전 세계 운항 중인 1만1000TEU급 이상의 메가 컨테이너선 중 유일하게 최대 규모의 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장치)를 장착한 것으로, 2020년부터 시행되는 황산화물(SOx) 배출규제에 대응했다. 또 경제운항속도에 최적화된 엔진을 탑재해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다.

뒤이어 9일에는 남미서안을 타깃으로 동급 제원의 신조 컨테이너선인 <에이치엠엠 블레싱>호가 투입됐다. 현대상선은 메가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이 항로 경쟁력을 한껏 끌어올릴 것이라는 계획을 내비쳤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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