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4 09:12

중남미항로/ 남미동안 수요부진에 운임유지 안간힘

멕시코행 물동량 호조에 남미서안 시황 안정적


중남미항로 시황이 서안과 동안 간 엇갈린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동안행 해운시장은 수요부진으로 울상인 반면 서안행은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미동안지역 최대 경제국가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경기침체 장기화 여파로 수요가 급감하면서 해상운임에 악영향을 미쳤다. IMF(국제통화기금)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던 아르헨티나는 최근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이 30%에 육박하면서 구매력이 크게 떨어졌다. 최대 경제국가인 브라질도 경기상황이 녹록지 않으면서 이 항로로 수출되는 화물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수요부진에 따른 운임폭락을 막기 위해 이 항로 취항선사들은 ‘운임유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중국발 운임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발 브라질 산투스행 운임은 10일 TEU(20피트 컨테이너)당 1830달러를 기록했다. 전주 운임이 1576달러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연 초부터 2000달러 전후에 형성되던 운임은 수요부진 여파로 6월부터 2000달러 선마저 붕괴됐다. 7월에는 등락의 연속이었다. 한때 1400달러대까지 폭락했던 운임은 곧장 1900달러대까지 치솟았다.

한국발 운임은 유지하는 데 급급한 모습이다. 8월17일 현재 한국발 산투스행 운임은 1900달러대에 형성돼 있다. 취항선사들은 고운임 정책을 이어가기 위해 다음달 1일 약 500달러 규모의 GRI(운임인상)에 나선다.

한 선사 관계자는 “다음달 1일 GRI가 예고돼 있지만 운임을 끌어올리기보다 현재의 운임을 유지하기 위해 GRI에 나서는 거로 봐야 한다”며 수요부진이 심각함을 알렸다.

또 다른 선사 관계자는 “월 초 1900달러를 형성하던 운임이 1400달러까지 폭락했다가 15일부터 1900달러를 회복한 상황이다. 수요부진이 지속되다 보니 운임인상 노력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비용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이 항로 취항선사들은 지난달에 이어 TEU당 60달러의 EBS(긴급유류할증료)를 걷고 있다.

소석률(화물적재율)은 평균 80%대를 이루고 있지만 일부 선사는 할당량을 대거 못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수요가 부진한 영향도 있지만 국내 주요 공장들이 하계휴가에 돌입하면서 물량 공백을 빚은 점도 한몫했다.

수요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을 줄이는 건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의 높은 운임을 유지하기 위해 주요 선사들이 오랫동안 선복 감축에 나선만큼 공급을 추가로 줄이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해운업계의 시각이다.

멕시코 등 주요 남미서안 지역은 꾸준한 수요에 힘입어 안정적인 모습이다. 같은 날 한국발 남미서안행 운임은 2000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15일 간격으로 진행되는 운임인상은 TEU당 750달러로 계획돼 있으며, 유류비 증가에 대응해 EBS도 부과되고 있다.

화물적재율은 대부분 100%를 기록했다.

한 선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월말에 물량이 줄어드는 모습도 보이지만 동안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다. 수요가 꾸준해 호조세가 계속될 거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칠레 콜롬비아 페루 등으로 구성된 태평양동맹(PA)이 지난달 23일 제13차 정상회의를 가졌다. 코트라에 따르면 옵서버 국가로 참여하는 우리나라는 PA가 호주 뉴질랜드 싱가포르 캐나다와의 준회원국 협상을 마무리하는 대로 준회원국 가입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522 05/22 06/11 Wan hai
    Wan Hai 522 05/22 06/12 Interasia Lines Korea
    Wan Hai 522 05/23 06/12 KMTC
  • BUSA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Hope 05/19 06/10 CMA CGM Korea
    Ts Shanghai 05/20 06/13 T.S. Line Ltd
    Al Nasriyah 05/21 06/16 HMM
  • BUSAN HAKA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Dongjin Fides 05/20 05/21 Heung-A
    Pacific Monaco 05/20 05/21 Heung-A
    Dongjin Fides 05/20 05/21 Dong Young
  • BUSAN HITACHINAK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eung-a Janice 05/26 05/30 Heung-A
    Akita Trader 06/02 06/06 Heung-A
  • BUSAN XIAME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eratus Tomini 05/20 06/15 MAERSK LINE
    Ym Inauguration 05/23 05/31 T.S. Line Ltd
    Wan Hai 289 05/23 06/02 Wan hai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