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28 09:14

건강칼럼/COPD 미약한 초기 증상, 만성질환으로 의심하고 살펴야

오원택 원장

만성적으로 기침과 가래 증상이 반복되고, 때때로 숨을 쉬기 버겁거나 호흡의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COPD(만성폐쇄성폐질환)를 의심해야 한다. 중증 질환으로 분류되면서 치사율이 매우 높지만, 만성으로 넘어가기 이전까지는 별다르게 나타나는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 시기에 방치되는 경우가 많고, 실제 환자의 경우에도 인지율이 낮기 때문에 주기적인 검진과 주의가 반드시 필요하다.

호흡기질환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초기에는 기침/가래, 전신쇠약/피로감 등 감기와 비슷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COPD의 경우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호흡량이 부족해지고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 기관지와 폐 자체에 염증이 누적되면서 손상이 반복되기 때문에 본래의 상태로 회복이 되지 않을뿐더러 지속적인 폐 기능 저하로 인해 산소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COPD 중에서도 만성기관지염의 경우 누렇거나 꾸덕한 과량의 가래가 생기고, 숨참 증상이 혼합되어 나타나게 되며, 폐기종의 경우 건조한 만성기침이나 호흡곤란, 극심한 체중 감소 등이 병행될 수 있다.

COPD는 기관지 및 폐 조직의 염증이 병증을 더욱 깊어지게 만들기 때문에 원인을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증상일지라도 4~50대의 중장년층이라면 주기적으로 CT,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하며, 흡연자라면 담배를 끊고, 유해물질에 장기간 노출된 경력이 있거나 직업적으로 공해/분진에 노출되어야 한다면 반드시 이러한 환경을 멀리하거나 여의치 않을 경우 2차적인 방법으로 방진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도록 한다.

이미 질환을 진단받았다면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COPD 환자일지라도 기관지와 폐의 조직 변성이 일어나기 전이라면 임상적인 증상 완화와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억지로 체내 염증 반응을 억제하기보다 누적되지 않도록 배출 치료를 통해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조직의 염증을 배출해줌으로써 병변을 서서히 줄여가고 정상 기능을 되찾으면 부족했던 호흡량이 증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침과 가래 증상이 개선되면서 염증의 발생 빈도를 줄여줄 수 있다.

다음으로 주의해야 할 것은 평상시 식생활, 음식 관리이다. 몸의 거부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맵고 짠 음식, 향신료 등은 가급적 삼가고 날 것을 먹기보다는 익히고 삶은 것을 먹는 것이 좋다. 또한 급격한 체중 감소, 근육 손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단백질 위주의 음식을 섭취해 힘이 빠지거나 기력이 쇠약해지는 증상을 돕도록 한다. 미지근한 생수를 틈틈이 섭취해 탈진과 건조함을 예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환경적인 문제와 흡연/음주 등의 개인의 생활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COPD 환자는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초기의 경우 증상은 미약하지만 사소한 생활습관만으로 큰 예방을 할 수 있는 만큼, 꾸준한 노력을 통해 병증의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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