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무더위에 벌써부터 다가올 여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땀이 잘 나지 않던 사람에게도 이번 여름은 꽤나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평상시 땀이 많거나, 땀으로 인해 치료를 받아본 적이 있거나, 이미 수족다한증을 앓고 있다면 고민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땀은 본래 몸의 건강 상태를 알려주는 일종의 ‘신호’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과도하게 땀을 흘린다면 건강 상태를 꼼꼼히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얼굴, 손, 발, 겨드랑이 등 부위와 관계없이 갑작스레 많은 땀이 발생한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족다한증은 손과 발에 과도한 땀이 분비되는 질환, 혹은 증상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진로 및 일상생활, 사회생활, 대인관계에도 크게 지장을 줄 수 있다.
수족다한증은 대개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과도한 땀을 분비하기 때문에 신경전달 과정의 과민반응, 자율신경의 이상으로 진단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수족다한증을 비롯헤 겨드랑이가 축축한 겨드랑이 다한증, 머리 다한증 등으로 진료를 받는 환자는 매년 약 1만 5천 명에 이른다고 한다. 그만큼 쉽게 발생하고, 치료도 꽤 오래 걸린다는 것인데 수족다한증을 단순히 높아지는 기온에 의한 생리 현상으로 여겨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숨겨진 환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대표적인 수족다한증 증상 △공부를 할 때 노트가 젖는다. △컴퓨터, 악기, 금속, 목재 등을 다루기 어렵다. △오일, 유분기 있는 로션을 바르면 땀이 난다. △땀으로 인해 습진/무좀 등의 피부염이 있다. △가족력이 있다. △최소 일주일에 1회 이상 과도하게 땀이 분비된다. △수면 중에는 땀이 나지 않는다.
수족다한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류를 흘려 피부에 약물을 투여하는 이온영동요법, 자율신경 기능 이상을 안정화하는 한약 등, 혹은 부위별 다한증에는 교감신경 절제술, 신경전달 기능을 차단하는 주사 등 다양한 치료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다만, 수술 등은 치료 부위가 아닌 다른 부위에서 땀이 많아질 수 있는 보상성 다한증의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어 신중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땀 분비를 줄일 수 있도록 지나친 카페인과 알코올 섭취를 자제하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꽉 조이는 옷, 자극적인 인스턴트 음식, 과도한 흥분과 긴장 등은 줄일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비정상적으로 땀이 과도하게 배출되는 경우 수분, 마그네슘, 염분, 지방산 등의 손실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물과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 주고,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하게 땀을 배출해 주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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