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9 16:55

인천공항 취항 항공사 101개 돌파…사상 최대

국제선 연결도시 159개로 동북아 최상위권


인천공항을 취항하는 항공사가 지난해 12월 기준 101곳으로 집계됐다. 2001년 개항 이후 처음 100곳을 넘어서며, 24년 만에 약 115%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취항 항공사 수가 처음으로 세 자릿수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개항 당시 취항 항공사는 47곳이었다. 지난해에만 스칸디나비아항공 스캇항공 센트럼항공 알래스카항공 타이비엣젯항공 투르크메니스탄항공 파라타항공 등 7개 항공사가 신규 취항하며 항공사 증대에 영향을 미쳤다.

취항 항공사 증가와 함께 항공 네트워크도 확장됐다. 12월 기준 인천공항의 취항지는 53개국 183개 도시로,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개항 당시 38개국 103개 도시에 취항했던 점과 비교하면 취항 국가는 39%, 취항 도시는 78% 각각 늘었다.

인천공항은 여객 국제선 기준 159개의 도시에 취항하면서 동북아 경쟁 공항 가운데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우리나라와 북미를 잇는 정기 항공편은 18개로, 경쟁 공항 중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해 동북아 허브공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중장거리 노선 확대를 목표로 제도 개편과 함께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 활동에 힘썼다고 전했다. 6000km 이상 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에는 2년간 착륙료 전액을 지원하고 항공사별 최대 10만달러 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했다. 글로벌 세일즈 활동과 국제 항공 노선 회의 참가도 병행했다.

이 과정에서 알래스카항공의 시애틀 노선, 델타항공의 솔트레이크시티 노선이 신규 개설되며 북미 연결 노선이 다변화됐다. 투르크메니스탄항공, 스캇항공, 센트럼항공 취항으로 중앙아시아 접근성도 개선됐다. 13년간 유치 활동 끝에 북유럽 최대 항공사인 스칸디나비아항공이 인천공항에 취항하면서 북유럽 노선 연결성도 확대됐다.

공사는 올해 영국 버진애틀랜틱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신규 취항이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북중미 항공편 공급 확대와 환승 네트워크 다변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2025년 인천공항의 여객 실적은 전년(7115만6947명) 대비 4.1% 증가한 7407만1475명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일본 노선의 증가세에 힘입어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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