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항로는 1월8일까지 이어진 러시아의 신년 연휴 여파로 물동량이 부진했다.
업계에 따르면 1월 셋째 주까지 부산에서 블라디보스토크항 등 극동 러시아 항만으로 수송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4200개로, 주당 1400TEU에 머물렀다. 지난달 주간 평균 물동량이 1900TEU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26%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12월엔 연말 밀어내기 수요가 증가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한 선사 관계자는 “러시아 연휴가 1월 둘째 주까지 이어지면서 연초엔 물동량이 크게 위축된다”면서 “1월 하순 부터 중국 춘절 전까지 물동량이 늘어날 걸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러항로를 취항하는 일부 선사는 연초에 서비스를 스킵(건너뛰기)하거나 작은 사이즈의 컨테이너선을 투입해 물량 축소에 대응했다.
2025년 한러항로 연간 물동량은 22만7377TEU로, 전년도 26만1543TEU와 비교하면 13% 후퇴했다. 한러항로 해상 운임은 지난달과 흐름이 이어졌다. 해양수산부 해운항만물류정보시스템(PORT-MIS)에 공표된 1월 선사 소유 컨테이너(COC) 기준 운임은 1050~3300달러 수준이다.
한편 블라디보스토크항에서 다시 체선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블라디보스토크항은 한동안 대기 없이 원활하게 접안이 가능했지만, 지난달부터 외국적 선박에 대한 검사가 엄격해졌다.
입항 전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선사는 직전 기항했던 10개 항만의 정보를 제출해야 입항 여부가 결정된다. 또 보안 목적으로 수중 검사를 의무화해 대기 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