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1 09:18

동남아항로/ ‘밀어내기 물량은 옛말’ 수요부진에 선사들 한숨

국적선사 10월1일 100弗 운임인상 예고


추석과 중국의 국경절 연휴를 앞둔 물량 밀어내기가 원양항로에서 큰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동남아항로는 큰 변화 없이 잠잠한 모습이다.

한국발 운임은 지난달에 이어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3일 현재 한국발 홍콩행 공표운임은 TEU(20피트 컨테이너)당 10~50달러, 필리핀 마닐라행은 30~100달러, 태국 램차방행은 50~150달러, 싱가포르행은 100~150달러, 말레이시아 페낭 파시르구당행은 200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수라바야행은 290~430달러, 베트남 하이퐁 호찌민, 태국 방콕행은 210~340달러대를 형성하고 있다.

최근 이 항로 취항선사들은 국제유가와 용선료 하역료 인건비 등이 크게 오르면서 CRC(비용보전할증료) 부과로 채산성을 회복하고 있다. 도입 규모는 TEU당 50달러다. 외국적선사들은 CRC 대신 EBS(긴급유류할증료)나 BRS(유류비보전할증료)란 명칭으로 부대비용을 화주에게 청구하고 있다.

선사들은 할증료 부과에 이어 다음달 1일 기본운임인상(GRI)에 나선다. 인상 규모는 TEU당 100달러다. 한 선사 관계자는 “CRC를 부과하지 못하는 대형화주에게 기본운임을 인상하는 방법으로 채산성 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CRC를 지불하고 있는 화주들은 GRI를 소급 적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동남아로 나가는 주요 수출품목은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바람으로 크게 줄어드는 양상이다. 주요 소비재나 제조품의 원료로 사용되는 철강제품과 석유화학제품(레진) 외 CKD(반조립제품) 전자제품 종이류 화물 등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특히 폐기물 수출은 북중국에서 동남아로 전환됐지만 동남아 주요 항만들도 수입을 전면 규제하면서 갈 길을 잃었다.

해운업계는 적재 공간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화물들이 최근 크게 줄어들면서 영업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전했다. 이 항로 소석률(화물적재율)은 70~80%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일부 외국적 선사들은 선복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업계는 “원양항로와 달리 추석이나 국경절 연휴에 따른 물량 밀어내기 특수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도 “추석 이후 공장들이 재가동되는 만큼 10월부터 수요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동남아항로 취항선사들의 방콕과 마닐라행 서비스 운항 정시성이 현지 항만의 적체현상 심화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지역은 선박들이 대거 몰리면서 항만 혼잡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태풍 영향으로 출항에 차질을 빚은 점도 정시성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노선으로 향하는 선사들은 9월2주차까지 운항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부분의 선사 기항지가 한국-중국-동남아 순으로 편성돼 있다 보니, 운항기간도 길어질 수밖에 없다. 납기에 좇기는 화주들은 우리나라에서 동남아로 직기항하는 선사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일본계 선사 ONE는 마닐라까지 3일만에 주파하는 ‘JPH’서비스로 화주몰이에 나서고 있다. ONE 관계자는 “최근 마닐라북항의 적체현상이 심화되면서 제 일정에 부산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ONE는 부산발 직기항서비스로, 매주 일요일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납기에 좇기는 화주들이 ‘JPH’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류준현 기자 jhryu@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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