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25 15:27

한일항로/ 수요부진ㆍ덤핑영업에 운임 ‘흔들’

선사들 실링 단속 나서


한일항로는 새해 들어 비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부진과 외국선사들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불투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물동량은 3%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근해수송협의회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한국-일본 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2% 늘어난 198만5351TEU로 집계됐다. 한국발 화물(환적포함)이 3% 늘어난 111만6848TEU, 일본발 화물(환적포함)이 3.4% 늘어난 86만8503TEU였다.

아시아지역을 연결하는 제3국 간 환적화물이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찍으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 한 해 3국 간 환적화물은 95만5609TEU로, 1년 전의 86만4168TEU를 10.6% 웃돌았다.

반면 직교역화물은 소폭(0.3%) 감소한 73만9423TEU에 머물렀다. 수출은 1.3% 늘어난 39만841TEU로 플러스성장을 유지했지만 수입은 2% 감소한 34만8582TEU에 그치며 부진을 보였다.

원양선사가 고객인 피더화물은 9% 감소한 29만319TEU였다. 피더화물은 맹외(盟外)선사들의 진출로 감소세가 표면화되는 모습이다.

하반기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건 아쉬운 점이다. 성장률은 상반기 6.3%에서 하반기 0.1%로 크게 둔화됐다. 7월과 11월 12월 세 달 동안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12월 한 달 15만6048TEU로, -5.9%의 부진한 성장률을 보이며 무술년 한 해를 마무리했다. 이달엔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 모두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했다.

선사 관계자는 “지난해는 하반기에 수요가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12월은 일본의 연말연시 연휴가 예년에 비해 하루이틀 빨리 시작된 데다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한 2017년 12월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실적은 2016년 같은 달의 14만8133TEU에 비해선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요 둔화는 선사들의 선적상한선(실링) 달성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실링은 1~2월 95%, 3~4월 100%, 5~6월 97.5%, 7~8월 96%, 9~10월 100%, 11~12월 98%로 설정됐다. 상반기엔 선사들이 대부분 실링을 소화했지만 하반기엔 미달하는 선사들이 다수 눈에 띄었다. 특히 11~12월엔 물동량은 3.2%의 감소세를 보인 반면 실링은 높게 설정되면서 세 선사를 제외하고 많은 선사들이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파악된다.

선사들은 시장 부진에 대응해 새해 들어 실링 조이기에 들어갔다. 1~2월 실링은 93%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직전 기간보다 5%포인트 낮다. 그럼에도 선사들은 실링 달성이 여의치 않다고 전한다. 1월 첫주 내내 일본의 신정 연휴가 이어지면서 공장가동이 중단된 데다 2월에도 우리나라의 설 연휴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선사 관계자는 “1월은 둘째주부터 일본 회사들이 정상 업무에 들어가면서 수입화물이 많이 줄어들었다”며 “2월은 설 연휴로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운임도 하방압력에 시달리고 있다. 수요 부진뿐 아니라 맹외선사들의 공격적인 영업 때문이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재 국적선사들의 부산발 일본 주요항로 공표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200달러 가량이다. 반면 외국선사들의 운임 수준은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선사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일부 외국선사의 덤핑영업이 시장에 화두가 되고 있다”며 “공표운임 감사와 같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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