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6 16:15

한중항로/ “수요부진에 운임회복 쉽지 않네”

성수기효과 실종 수출운임 바닥권 수입운임 하락세


한중항로에선 약세를 띠고 있는 운임을 어떻게 끌어올리느냐가 화두로 부상했다. 선사들이 모처럼 운임인상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시황 흐름이 여의치 않다보니 긍정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중항로 수요는 올해 들어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공식 집계된 2월 물동량은 수입항로의 침체로 마이너스성장했다. 황해정기선사협의회에 따르면 2월 한 달간 한중항로를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17만6549TEU를 기록, 1년 전의 18만4742TEU에서 4% 감소했다. 수출화물은 지난해 6만7360TEU에서 올해 7만4165TEU로 10% 성장한 반면, 수입화물은 같은 기간 10만6116TEU에서 8만8154TEU로 17% 감소했다. 지난 1월엔 수입이 15% 증가하고 수출은 -5%의 감소세를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원양선사가 고객인 피더화물의 2월 실적은 26% 늘어난 1만4230TEU로 집계됐다.

1~2월 누계는 수출과 수입 모두 플러스성장을 그렸다. 수출은 1% 늘어난 15만5628TEU, 수입은 2% 늘어난 25만3308TEU를 각각 기록했다. 피더화물은 3만5603TEU로, 48%의 급신장세를 띠었다. 두 달 전체 실적은 4% 늘어난 44만4539TEU였다.

선사 관계자는 “1월엔 한국의 신정, 2월엔 중국의 춘절(설) 연휴가 각각 수출과 수입 물동량 흐름에 영향을 줬다”며 “다만 수출화물 실적은 지난해가 사드사태의 영향으로 부진했기 때문에 증가곡선을 그린 거지 2017년과 비교해선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2017년 1~2월 수출 물동량은 올해보다 11% 많은 17만3000TEU에 이른다.

3월 이후에도 예년의 활발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통적으로 한중항로는 3월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2분기에 성수기에 접어드는 모습을 보여 왔지만 사드사태 이후 이 같은 흐름이 사라졌다. 올해는 중국의 노동절 특수도 나타나지 않았다. 선사들은 자동차 반제품(CKD)이나 석유화학제품(레진) 고급제지 등의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수출항로 수요가 실종됐다고 전했다.

그나마 자동차화물도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부진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3월 한 달간 현대기아차 그룹의 중국 내 승용차 판매는 6만7017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9만2021대에 비해 27.1% 급감했다. 현대자동차가 27.4% 감소한 4만5010대, 기아자동차가 26.7% 감소한 2만2007대에 머물렀다. 1월에 40%대의 깜짝 성장을 보여준 뒤 두 달 연속 하락 곡선을 그렸다. 그 결과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은 3.8%를 기록, 지난해 최저치였던 2월의 4.3%보다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운임은 수출에선 보합세, 수입에선 하락세를 노정했다. 수출운임은 해양수산부 공표 기준으로 현물운송 50달러, 장기계약운송 10달러 수준이다. 선사들은 지난달 20일부로 50달러의 운임회복에 나섰지만 심각한 수급 불균형으로 바닥권의 운임을 끌어올리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운임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2일자 상하이발 부산행 운임은 12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150달러대에서 30달러 가량 급락했다. 그동안 10달러 안팎의 등락을 보여온 터라 이 같은 하락세는 의외란 평가다. 선사 관계자는 “수급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이어서 현저한 물동량 상승이 이뤄지지 않는 이상 운임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이경희 부장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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