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6 14:15

호주항로/ 中 수요 부진으로 약세 시황 국면

선복 조절로 소석률 ‘양호’


4월 호주항로는 본격적인 비수기 국면에 접어들었다. 중국발 수요 부진으로 선사들은 운임 하락 방어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2일자 상하이발 호주 멜버른향 운임은 20피트컨테이너(TEU)당 339달러를 기록했다. 상하이발 운임이 300달러선까지 내려간 건 지난 2017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중국 시장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발 운임도 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선사들은 한국발 호주행 운임이 400달러안팎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300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졌다는 곳도 포착된다. 비수기인데다 최근 중국발 화물 수요마저 저조한 탓에 전반적으로 약세 시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선사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뉴질랜드 운임 역시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TEU당 600~700달러대를 형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운임 하락을 멈추기 위해 선사들은 지난달부터 중국 노선의 선대를 감축하며 공급 조절에 나섰다. OOCL 코스코 ANL로 이뤄진 ‘A3’ 컨소시엄은 중국에서 운영하는 A3C노선의 선박 6척 중 3척을 8000TEU급에서 5000TEU급으로 교체했다. 또한, 함부르크수드 MSC 머스크라인이 운영하는 중국노선 ‘ASL’이 A3의 A3C와 A3S로 흡수되면서 호주 노선의 공급이 줄었다.

한 선사관계자는 “중국 노선의 선복에 물량을 채우지 못해 운임이 덩달아 하락했는데, 지난달부터 공급 조절을 한 덕에 운임이 더 내려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일부 선사에서는 내려간 운임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음달 TEU당 300달러의 운임인상(GRI)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복이 다 채워지지 않는 상황에서 실제로 선사들의 계획이 성사될 지는 미지수다.

이달 한국발 노선의 소석률은 선사별로 편차가 컸다. 호주노선을 주력으로 운영하는 선사들은 90%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그외 선사들 중에서는 60%대에 머무르기도 했다. 한 선사관계자는 “계약화물을 기본적으로 보유한 선사들의 경우 소석률이 높게 형성됐지만, 그 외 선사들의 경우 화물이 모자라 소석률이 저조하다”고 밝혔다.

다른 선사 관계자는 “이달 첫째주에는 선복을 60% 가량 채웠지만, 3~4주차는 100% 채웠다”며 “수요가 월초에 저조하다 월말에 몰리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ONE 현대상선 하파크로이트 양밍 에버그린이 구성한 ‘NEAX’ 컨소시엄은 다음달 첫 주에 블랭크세일링(임시결항)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5월 1일부터 4일간 이어지는 중국 노동절 연휴를 대비한다는 게 표면적인 목적이지만, 한 선사 관계자는 “선복을 다 채우지 못하니 한 항차를 쉬는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상반기 내내 비수기인 호주항로 특성상 다음달의 화물 수급도 순탄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쪽 선복을 적극적으로 줄였기 때문에 운임 곡선이 현재보다 더 내려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게 선사들의 관측이다. 한 선사 관계자는 “최근 호주 경기 부진으로 부동산이나 건설 시장이 좋지 않아 현지에 재고가 쌓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블랭크세일링을 통해 선복 공급을 조절해나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호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호주의 경제성장률은 2.3%를 기록하면서 호주중앙은행 예상치인 2.8%보다 낮은 성장을 신고했다. 특히 4분기 성장률은 인구증가 효과를 포함해도 0.2%에 그쳐 불황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 박수현 기자 s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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