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7 09:54

삼양마린그룹, 노르웨이 호그오토라이너스 한국총대리점 가동

호그오토라이너스, 대리점체제 전환으로 효율성·생산성 제고


항만물류기업 삼양마린그룹이 13년 만에 한국법인 철수를 결정한 노르웨이 호그오토라이너스의 새로운 국내대리점으로 선정됐다. 그동안 항만물류사업에서 두각을 보여왔던 삼양마린그룹은 이번에 대리점사업에 첫 진출하며 사업 다각화를 통해 제2도약에 나서게 됐다. 

삼양마린그룹의 신설 자회사인 에스앤에이치쉬핑(SNH쉬핑)은 3월1일부로 호그오토라이너스의 한국대리점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SNH쉬핑은 고객들에게 안내문을 통해 “호그오토라이너스코리아에 보내주신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변화하는 세계 해운시장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하고 더욱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20년 3월부터 호그오토라이너스 직판 조직을 한국 총대리점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호그오토라이너스코리아의 이번 대리점 체제 전환은 한국 지역의 실적 부진 때문이 아니라 호그오토라이너스의 글로벌 업무 프로세스 변경에 따른 전사적인 구조조정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965년 설립된 삼양마린그룹은 마산 향토기업으로 항만관리와 쇼링·래싱(고정·결박), 수출포장, 해운서비스 등의 사업을 벌이고 있다. 삼양마린서비스 마산신항운영 삼양글로벌 삼양패키징서비스 등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매년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SNH쉬핑은 축적된 영업력과 물류 노하우 간 시너지 확대를 통해 한층 높은 경쟁력을 갖춘 해운상품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SNH쉬핑 대표직을 맡게 된 구정모 대표이사는 “대리점 영업을 통해 호그오토라이너스와 국내 화주들과의 연결고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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