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10 09:04

배후단지사업으로 평택항에 새바람 불어넣는다

인터뷰/ 경기평택항만공사 문학진 사장
물동량 ‘신기록’ 기대…상반기 20% 성장


취임 2주년을 맞은 경기평택항만공사 문학진 사장은 올해 평택항 물동량이 지난해에 이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사장은 올해 5개월간 평택항 물동량이 24% 증가한 소식을 전하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포워더와 실화주를 대상으로 일대일 마케팅을 벌여 물동량 유치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6월 착공한 평택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뿐 아니라 2-3단계 개발사업을 진행하고자 해수부 공모에 공사 단독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문 사장은 최근 개장한 제부마리나의 레저선박 계류율이 32%라고 밝히면서 향후 경기도권 해양레저 관광사업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Q. 취임한 지 2년 2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한 사업은?
취임 이후 여러 번 얘기한 바와 같이, 평택항에 집중돼 있는 해운물류 분야를 넘어 해양레저와 안전 분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려고 중점적으로 노력했다. 경기도 바다를 무대로 한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해서 추진해왔다. 그 결과 제부마리나가 개장했고 경기해양안전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아울러 평택항 배후단지 조성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2-1단계가 드디어 착공했다. 

Q. 현재 공사와 평택항의 당면 현안은 뭔가?
가장 큰 현안은 항만배후단지 조성이다. 큰 금액이 투입되는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인 만큼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민자를 유치해 진행한 2-1단계 배후단지 조성 공사가 지난 6월28일 첫 삽을 떴다. 앞으로 2-3단계 23만㎡는 공사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7월7일 시민들의 해양사고 생존 능력을 배양하고자 개관한 경기해양안전체험관도 공사의 주요 사업 중 하나다.

현재 코로나19가 심해져 잠시 휴관 중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해양안전 교육을 제공하려고 한다. 또 경기도 최대 규모의 마리나 시설인 제부마리나가 운영에 들어갔다. 제부마리나를 중심으로 해양관광 콘텐츠 개발, 해양레저 아카데미 운영, 해상교통 기반 확충 등 경기도권의 다양한 해양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새로운 사업들이 안정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평택항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높은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물동량 실적이 궁금하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상황에서도 평택항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79만2600TEU의 물동량을 처리해 사상 최대기록을 경신했다. 올해는 5월까지 24% 증가한 36만7500TEU의 컨테이너 화물을 처리했다. 지난해 코로나로 부진했던 자동차 물동량도 24% 증가하며 개항 이후 최고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물동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평택항과 중국 징탕항 웨이팡항을 연결하는 신규 항로를 여는 한편 중소기업에 수출입 물류를 지원하고 화물유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정책을 벌였다. 앞으로 백신접종률이 높아지면 세계 경제가 회복돼 평택항 물동량도 개항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Q. 코로나로 대면 마케팅이 어렵다. 화물과 항로 유치를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포워더와 실화주를 대상으로 일대일 평택항 마케팅과 설명회를 열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평택항을 이용하는 데 애로사항이 뭔지 직접 들으려고 한다. 또 공사 유튜브 채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실화주와 선사 포워더를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홍보를 하고 있다. 

Q. 공사가 수탁 운영하는 대표 해양레저시설인 화성 제부마리나가 개장했다. 기대 효과는?
화성시 서신면에서 문을 연 제부마리나는 레저선박을 보관하는 경기도 최대 규모의 계류시설이다. 해양스포츠와 해양레저 활동을 할 수 있는 복합시설 집적지라 할 수 있다. 해상 176석, 육상 124석 등 총 300석의 선박 계류시설을 제공해 도민의 여가 생활을 개선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계류율은 32% 정도다. 2023년 말까지 클럽하우스 선박수리소 급유시설 등 지원 시설이 들어서면 계류율도 올라갈 거라 본다. 제부마리나를 중심으로 경기도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해양레저 관광 기반을 조성하고 콘텐츠를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Q. 지난 2018년 사업자를 선정했던 평택항 배후단지가 최근 착공했다. 향후 일정과 계획은?
6월28일 국내 최초로 민간 개발·분양 방식을 도입한 ‘평택·당진항 2-1단계 1종 1구역 항만배후단지 개발사업’이 착공했다. 민간기업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서 2025년까지 총 113만4800㎡ 부지에 복합물류와 제조시설(71만1100㎡), 업무·편의시설(10만5300㎡), 공공시설(31만2800㎡)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22만9100㎡의 1종 항만배후단지를 추가로 개발하는 2-3단계 사업도 추진한다. 현재 해수부에서 제 3자 제안공모 방식으로 사업시행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는데, 공사가 사업의향서를 단독 제출했다. 2-2단계 개발사업 참여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Q. 공사가 20주년을 맞았다. 소감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지방공기업법과 공사설립·운영조례에 근거해 지난 2001년 7월16일 설립했다. 지난 20년 동안 평택항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왔다고 자부한다. 앞으로도 평택항을 글로벌 물류중심기지로 육성해 국가·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항만인프라 활성화, 고객중심 항만마케팅, 수익성 강화, 사회적가치 기반 경영체계 구축이라는 4대 목표를 기반으로 새로운 20년을 만들어가겠다. 

코로나19로 해운물류업계뿐 아니라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평택항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현재의 흐름을 이어가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자 경제방역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경기도민, 나아가 해운물류 해양레저업계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속적으로 공감하고 연대하려고 한다. 또 평택항 발전을 위한 정부정책에 적극 동참하는 등 어려움 극복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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