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18 16:20

선장출신이 쓴 세월호 이야기…다큐소설 <더세월> 출간

침몰과 인양 직립 등 8년간의 사고기록 담아


세월호 8주기를 맞아 해운인이 세월호 사고의 참상을 다룬 다큐소설을 발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선장 출신의 성용경 작가는 세월호 사고의 전 과정을 피해자의 시선으로 풀어낸 소설 <더 세월-화해와 희망의 이야기>를 18일 펴냈다.

<더세월>은 편의상 소설의 형식을 빌렸지만 절대로 잊어서는 안 될, 결코 잊을 수 없는 우리의 아픈 역사적 사실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고 기록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과 인양, 직립, 인천-제주항로 재취항 등 세월호 사고 이후 8년간 일어난 일들이 허구적 장치를 빌려 밀도 있게 서술된다.

성용경 작가는 한때 상선을 타고 원양을 누비던 선장 출신의 해운인이다. 바다에서 일한 경험이 세월호 사고를 더 깊게 해부하고 들여다볼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됐다. 그는 선박 침몰, 이해할 수 없는 구조 상황, 고통 속에 살아가는 생존자와 피해자 가족 등 세월호 사고의 전 과정을 묵묵히 지켜보며 모든 사실을 기록했고 그 기록들을 작품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몇 백 명의 귀한 생명이 바다 속에서 생명을 잃은 사고를 접하고 해운인의 한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참사를 기록하는 것밖에 없어서 괴로웠습니다. 한편으로 기록이나마 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선장과 선원들이 승객을 배 안에 놔둔 채 배를 빠져나간 무책임한 행위는 선장 출신으로서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용서할 수 없는 대목이었다. 

‘승무원들은 자기들부터 살겠다고 배를 빠져나가기에 바빴다. 구조하는 해경이 누구냐고 물었을 때 선장은 자신을 ‘일반 승객’이라고 밝혔다. 1912년 빙산에 부딪혀 침몰한 타이타닉호 사고 때는 총탑승원 2,224명 가운데 710명이 구조됐다. 여장을 하고 구명보트에 타려던 남성이 다른 승객들이 휘두른 몽둥이에 맞아 죽은 이야기를 선장은 알고 있었을까.’ -본문 중-

부제에서 보듯 이 작품은 세월호 사고의 책임 소재에 골몰하기보다 화해와 용서 치유를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세월호에 탑승해 가까스로 살아남은 선장 출신 주인공 서정민이 참사에 희생된 해운물류사업 파트너의 여동생을 만나 사랑하고 가정을 이루면서 세월호의 아픔을 이겨 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그린다. 

특히 피해자들이 대가족을 일구며 희망과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가 세월호 사고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대안을 제시한다.

성용경 작가는 한국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중위로 제대했으며, 다년간 상선 선장의 경력을 가진 해양인이다. 한편 육상에서 오랜 해운영업 실무를 토대로 합작 해운회사를 설립해 직접 해운사를 경영했고 틈틈이 시민사회단체에서 봉사하고 있다. 

세월호의 침몰에서 인양 직립까지 전 과정을 지켜보며 메모해 온 내용을 정리해 세월호참사 8주기를 기념해 소설 <더세월>을 발행했다. 

<더세월-화해의 희망의 이야기>
▲성용경 지음
▲코리아쉬핑가제트 펴냄(17,000원)
▲구입 및 문의 : 코리아쉬핑가제트(02-3703-6334)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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