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6 14:14

동남아항로/ 수출화물 10개월 연속 후진 행보

상반기 수송물동량 4% 감소…운임도 내림세


동남아항로가 마이너스 성장을 신고하며 상반기를 마무리했다. 이 항로 물동량은 지난해 반등에 성공했다가 올해 들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 한 달간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31만6100TEU를 기록, 1년 전의 33만7400TEU에서 6.3% 감소했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달인 5월의 34만2600TEU에 비해선 8% 후퇴했다.

수출과 수입 중 수출의 감소 폭이 심했다. 수출화물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5만5500TEU에 그쳤다.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전달에 비해서도 12%의 두 자릿수 하락세를 띠었다. 수입화물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16만600TEU였다. 

국가별 실적은 인도네시아를 제외하고 모두 역신장했다. 1위 베트남은 3% 감소한 10만5800TEU, 2위 태국은 1% 감소한 4만6700TEU, 4위 말레이시아는 4% 감소한 3만3300TEU, 5위 대만은 12% 감소한 3만100TEU, 6위 홍콩은 27% 감소한 2만3500TEU, 7위 필리핀은 2% 감소한 2만2900TEU, 8위 싱가포르는 18% 감소한 1만65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2월 이후 5개월, 홍콩은 3월 이후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감소 성적을 냈다. 반면 3위 인도네시아는 2% 성장한 3만7200TEU를 기록하며, 동남아항로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한국-동남아 간 상반기 누계는 198만8800TEU로, 1년 전의 207만5300TEU에서 4.2% 감소했다. 수출은 6% 감소한 99만7700TEU, 수입은 1% 감소한 99만11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달 강세를 보였던 운임도 수요 약세를 배경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7월 3주 평균 상하이발 동남아항로운임지수(SEAFI)는 5224.7을 기록, 전달 평균 5326.2에 비해 2% 하락했다. 중국발 동남아항로 운임은 지난달 4개월간의 하락세를 멈추고 9%대의 강한 상승 탄력을 보여줬다가 한 달 만에 다시 약세로 전환했다. 

항로별로는 베트남 호찌민행 운임이 15% 내린 711달러, 태국 램차방행 운임이 10% 내린 770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 운임이 4% 내린 1129달러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싱가포르행 운임은 2% 오른 1084달러를 기록, 지난달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필리핀 마닐라행과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행 운임은 지난달보다 소폭 오른 각각 620달러 1028달러였다. 

7월15일자 주간 운임지수는 5068.1로, 5000선에 턱걸이했다. 항로별로 싱가포르 1080달러, 베트남 624달러, 태국 715달러, 필리핀 587달러, 말레이시아 1010달러, 인도네시아 1074달러로 집계됐다. 베트남행 운임은 지난해 11월 이후 8개월 만에 600달러대로 떨어졌고 필리핀 운임은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500달러대로 내려왔다. 

한국발 운임은 강보합세를 띠었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부산발 국적선사 공표운임은 7월 현재 베트남 호찌민항로 750~940달러, 하이퐁항로 650~900달러, 태국 방콕항로 700~940대를 형성했다. 범주해운이 호찌민과 하이퐁항로 운임을 각각 750달러 650달러로 신고했다. 3분기 저유황할증료(LSS)는 220달러가 적용되고 있다. 선사들은 유가 상승에 대응해 LSS를 전분기에 비해 90달러 인상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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