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01 14:12

동남아항로/ 수요 부진 심각…수출화물 13개월 연속 역성장

중국-베트남 운임 상승전환…200弗선 근접


동남아항로 운임이 하락세를 멈추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수요는 태풍의 영향으로 9월 한 달간 큰 폭의 부진을 보였다가 10월 들어 기업들이 수출을 재개하면서 호조를 띤 것으로 파악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한 달간 우리나라와 동남아 8개국을 오간 컨테이너 물동량은 28만6800TEU를 기록, 1년 전의 31만400TEU에서 7.6% 감소했다. 동남아항로 물동량은 올해 들어 1월 한 달을 제외하고 8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특히 9월 감소율은 코로나 시대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수출화물은 두 자릿수의 감소 폭을 보인 반면 수입화물은 소폭 성장했다. 수출화물은 16% 감소한 12만9900TEU로, 지난해 9월 이후 13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 갔다. 수입화물은 1% 성장한 15만6900TEU를 기록,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을 거뒀다. 전달에 비해선 수출은 16%, 수입은 7% 감소했다. 

국가별로, 베트남 1곳을 제외하고 모두 역신장하는 부진을 보였다. 특히 태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는 두 자릿수의 감소 폭을 신고했다.

2위 인도네시아는 4% 감소한 4만1300TEU, 3위 태국은 12% 감소한 3만9100TEU, 4위 말레이시아는 1% 감소한 3만2600TEU, 5위 대만은 28% 감소한 2만5800TEU, 6위 홍콩은 29% 감소한 2만500TEU, 7위 필리핀은 9% 감소한 1만8300TEU, 8위 싱가포르는 28% 감소한 1만4600TEU에 각각 그쳤다. 태국은 두 자릿수의 감소율로, 두 달 만에 다시 3위로 내려 앉았다.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한 베트남이 11% 늘어난 9만4600TEU로, 두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한 게 위안거리다.

한국-동남아 간 1~9월 누계는 지난해 308만200TEU에서 올해 294만7300TEU로, 4% 감소했다. 수출은 7% 감소한 145만6500TEU, 수입은 1% 감소한 149만700TEU였다. 수출의 계속된 부진으로 수입이 수출을 역전했다. 

선사 관계자는 “9월 실적은 태풍의 영향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10월엔 중국 국경절(건국기념일) 이후 묶여 있던 화물들이 다시 시장에 나오면서 수요도 강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금리 인상 등으로 현지 소비 수요가 악화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밝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운임은 우리나라와 중국 시장 사이에서 탈동조화 현상이 현저히 나타나고 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0월 3주 평균 상하이발 동남아항로운임지수(SEAFI)는 1540.1을 기록, 전달 평균 1770.4에 비해 13% 하락했다. 월 평균 운임은 6월까지 5000포인트대를 웃돌다 7월 4000포인트, 8월 3000포인트대로 하락한 뒤 지난달엔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1000포인트대로 곤두박질 쳤다. 

노선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베트남 호찌민행과 태국 램차방행 10월 평균 운임은 각각 54% 65% 오른 161달러 186달러를 기록하며 모처럼 상승세를 탔다.

반면 싱가포르행은 19% 내린 341달러, 필리핀 마닐라행은 35% 내린 130달러, 말레이시아행은 16% 내린 343달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행은 16% 내린 408달러에 각각 머물렀다. 

10월21일자 주간 운임지수는 1556.6으로, 지수가 발표되지 않은 10월7일을 제외하고 3주 연속 상승했다. 주간 운임지수는 9월2일 2330에서 9월30일 1451로 떨어졌다가 2주 만에 발표된 10월14일 1523.5를 기록하며 150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항로별로, 싱가포르 340달러, 베트남 181달러, 태국 214달러, 필리핀 120달러, 말레이시아 332달러, 인도네시아 412달러였다. 베트남항로 운임은 9월16일 95달러까지 떨어졌다가 한 달 만에 10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발 운임도 약세로 전환했지만 중국발 운임처럼 급격한 하락 추세는 보이진 않았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부산발 국적선사 공표운임은 10월 현재 베트남 호찌민항로 600~1000달러, 하이퐁항로 500~800달러, 태국 방콕항로 600~800달러대를 형성했다. 전반적으로 전달에 비해 100달러 안팎의 하락세를 띠었다.

고려해운은 호찌민항로를 VICT터미널과 깟라이터미널로 구분해 직항 연결하는 깟라이행은 800달러, 환적 수송하는 VICT행은 1000달러를 각각 부과한다. 

한편 스위스 MSC는 뉴오리가미 서비스를 개편해 11월부터 부산과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를 직항 연결할 예정이다. 11월6일 부산에서 <엠에스시니샤>(MSC NISHA)호가 첫 취항한다. 머스크 자회사인 씨랜드는 10월부터 필리핀·미얀마 노선에 인천과 광양을 추가 기항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LOS ANGELES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resident Kennedy 04/23 05/04 CMA CGM Korea
    Ym Wholesome 04/27 05/10 HMM
    Hyundai Saturn 04/28 05/11 HMM
  • BUSAN HAMBUR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Kimberley 04/20 06/02 CMA CGM Korea
    One Treasure 04/26 06/10 Tongjin
    One Treasure 04/26 06/10 Tongjin
  • BUSAN SAN ANTONI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aersk Londrina 04/21 05/27 MAERSK LINE
    Wan Hai 289 04/25 06/19 Wan hai
    Cma Cgm Bali 04/26 05/25 CMA CGM Korea
  • BUSAN NEW YORK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osco Pride 04/22 05/16 CMA CGM Korea
    Al Qibla 04/24 05/23 HMM
    Maersk Sarat 04/26 05/23 MSC Korea
  • BUSAN KARACH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Kmtc Colombo 04/20 05/14 T.S. Line Ltd
    X-press Cassiopeia 04/22 05/14 Heung-A
    Hyundai Force 04/22 05/17 Sinokor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