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19 14:04

북미항로/ 시황방어 나선 선사들 인플레이션 파고에 ‘속수무책’

서안운임 최고치 대비 82% 급락, 동안은 73%↓


올 상반기 고공행진하던 북미항로 운임이 하반기 들어 급락하며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항만 적체는 서안은 크게 완화된 반면, 동안은 선박이 몰리면서 극심한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선사들은 공급 조절로 시황 방어에 적극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물동량은 중국발 화물이 호조를 보이며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국 해운조사기관인 JOC피어스에 따르면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북미수출항로) 2022년 1~10월 물동량은 4% 증가한 1823만8000TEU로 집계됐다. 1위 중국은 2% 증가한 1036만3000TEU, 2위 베트남은 6% 증가한 217만2000TEU, 3위 우리나라는 9% 증가한 100만6000TEU를 각각 기록했다.

올해 2월 8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를 찍은 북미 서안 운임은 매달 내림세를 거듭한 결과 연말 1000달러대까지 떨어졌다. 연초 1만2000달러에 육박했던 동안 운임 역시 2분기 들어 약세를 보이며 연말께 3000달러선까지 내려앉았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1월부터 12월9일까지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 평균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5853달러를 기록, 전년 5215달러 대비 11% 올랐다. 동안행 평균 운임도 FEU당 전년 8259달러에서 8803달러로 7% 상승했다.

12월9일자 운임은 서안이 1430달러를 기록, 29주 연속 하락했다. 올해 2월 사상 최고치인 8117달러에서 82% 추락했다. 북미서안 운임이 1000달러대를 기록한 건 지난 2020년 5월이다. 28주 연속 하락한 동안은 3290달러를 기록, 최고치였던 2021년 9월 말 1만1976달러에 견줘 73%나 빠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북미 서안 운임지수(KCCI)는 12월12일 현재 FEU당 1553달러를 기록, 5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전주 1582달러 대비 2%, 전달 1851달러 대비 16% 각각 떨어졌다. 같은 기간 동안도 5주 연속 하락하면서 3615달러로 떨어졌다.

상반기 북미항로는 항만 적체가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몸살을 앓았다. 처리해야 할 화물은 밀려드는데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에 현장을 떠난 인력이 돌아오지 않으면서 물류 혼란이 가중됐다. 2021년 연말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등 서안 항만 인근에서 대기 중인 선박은 수십 척이었지만 올해 1월 100여 척으로 불어났다.

하역작업이 원활하지 못하고 스케줄 지연이 여전하다 보니 선사들의 수송 기간은 길어졌다. 항만 적체가 극심해지자 미국 산페드로만에 소재한 로스앤젤레스(LA)항과 롱비치항은 컨테이너 장기 적체료를 부과한다고 밝혔다.물류대란 장기화에 컨테이너선 서비스 개설이 봇물을 이뤘다. 싱가포르 선사 시리드쉬핑, 이스라엘 짐라인, 일본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 우리나라 HMM 등이 서비스를 개설하거나 임시선박을 투입해 물류 애로 해소에 기여했다. 

하반기 북미항로는 항만 혼잡 완화와 수급 개선에도 경기 후퇴가 가시화되면서 시황이 악화됐다.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사태와 재고 증가, 금리 인상 등으로 소비가 위축돼 수요가 크게 줄었다. 추수감사절과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을 겨냥해 많은 물량이 수송되는 시기이지만 물가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과 재고 증가가 맞물리면서 특수가 실종됐다.

선사 관계자는 “통상 성수기를 맞아 9~10월 상승세를 보였던 운임이 올해는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띠었다”고 말했다. 수요 부진에 중국 차이나유나이티드라인(CU라인), 미국 맷슨, 프랑스 CMA-CGM 등은 미서안 일부 서비스에서 철수하며 공급 감축을 진행했다.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항 등 서안항만의 컨테이너 대기선박 수는 2020년 10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0척을 기록했다. 반면 동안 항만 체선은 여전히 극심했다. 11월 말 버지니아 서배너 휴스턴 등에는 40여 척의 선박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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