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17 09:05

기간항로 수요 부진 지속…유럽항로 10년來 최저치

북미·유럽 나란히 두자릿수 감소 표면화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기간항로의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운임도 추락하고 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컨테이너트레이드스터티스틱스(CTS)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아시아 16개국에서 유럽 53개국으로 수송된 컨테이너 물동량(잠정)은 110만5500TEU를 기록, 전년 같은 달의 149만1000TEU에서 26% 급감했다.

유럽 수출항로 물동량은 2021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플러스 성장하다 2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서 9개월 내리 역신장했다. 특히 8월까지 130만~140만TEU를 오르내리다 9월 이후 110만TEU 안팎으로 고꾸라졌다.

10월 실적으로만 보면 2012년 103만5100TEU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그나마 전달인 9월의 109만8500TEU에서 1% 늘어난 건 고무적이다. 가구 침구 같은 주거 용품과 자동차 부품, 기계류 등의 침체가 두드러졌다.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이 맞물리면서 유럽 지역의 소비 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선적 지역별로 보면 점유율 1위인 중국(홍콩 포함)은 31% 감소한 79만3800TEU를 기록, 큰 폭의 하락세를 띠었다. 수요 감소와 함께 코로나 봉쇄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대폭적인 실적 악화로 지난해 초 77%였던 중국의 시장 점유율은 72%로 떨어졌다. 우리나라와 일본 대만 등의 동북아시아지역은 16% 감소한 13만1000TEU에 머물렀다. 동남아시아발 물동량은 0.6% 감소한 18만600TEU로, 감소 폭이 가장 작았다. 

이로써 10개월간 누계 물동량은 1295만3000TEU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412만5000TEU에서 8% 뒷걸음질 쳤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1389만8000TEU와 비교해선 7% 줄어들었다. 

 


북미·유럽항로 두달 연속 두자릿수 하락

북미항로에서도 지난해 4분기 이후 수요 하락세가 첨예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 11월 아시아 18개국발 미국행 물동량은 146만2000TEU로, 1년 전 163만3000TEU에 비해 10% 하락했다. 북미 수출항로 물동량은 지난해 초부터 8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다 9월 -0.3%의 하락세로 전환한 뒤 세 달 연속 마이너스 성장했다.

특히 10월 -11%에 이어 11월에도 두 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여 해운업계의 우려를 키웠다. 이 항로 수요가 두 자릿수로 줄어든 건 코로나 확산이 본격화된 2020년 5월의 -19% 이후 2년여 만이다. 

북미항로 점유율 1위인 중국발 화물이 22% 감소한 79만5500TEU에 머문 게 시장 부진을 이끌었다. 반면 2위 베트남발 화물은 30% 늘어난 16만7500TEU, 3위 우리나라발 화물은 25% 늘어난 10만700TEU를 기록하며 호조를 보였다. 베트남과 우리나라에서 선적된 화물은 9월부터 세 달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북미항로 시황 부진을 무색케 했다. 

11개월간 북미 수출항로 누계 실적은 3% 늘어난 1976만1600TEU로, 중국발 화물이 0.2% 감소한 1120만600TEU, 베트남발 화물이 8% 늘어난 234만4500TEU로 각각 집계됐다. 우리나라에서 나간 화물은 11% 늘어난 110만9700TEU였다. 

11월 운임 70%대 곤두박질

수요 부진이 이어지고 공급망이 정상화되면서 운임도 크게 하락했다.

영국 드류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하이발 로테르담행 평균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1820달러를 기록했다. 전월의 2710달러보다 33%, 전년 같은 달의 7710달러보다 76% 급락했다.  

같은 달 상하이발 로스앤젤레스(LA)행 평균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TEU)당 2420달러를 기록, 지난해 같은 달의 9260달러에 비해 74% 곤두박질 쳤다. 이 항로 월 평균 운임은 지난해 2월 1만1180달러에서 3월 9570달러로 떨어지며 1만달러 선이 무너진 뒤 7월 8380달러, 8월 7240달러, 9월 5380달러, 10월 2870달러 등 하반기 들어 한 달 마다 앞자리가 바뀌는 급락세를 이어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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