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1-30 14:22

중남미항로/ 1년새 운임 10배 가까이 추락

지난해 물동량은 1% 오른 184만8700TEU…멕시코·칠레 강세


새해 들어 중남미항로 운임이 2020년 7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상하이발 브라질 산투스행 1월 평균 운임은 전월보다 624달러 떨어진 113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발 운임은 1000달러선까지 떨어지며, 코로나발 해운 호황을 누렸던 지난해 1월(1만79달러)에 견줘 10배 가까이 추락했다. 셋째주(1월 20일) 운임도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으로 전주 대비 52달러 후퇴한 1065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의 수요 약세가 한국발 운임에도 영향을 끼쳤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한국발 중남미 동안행 컨테이너운임지수(KCCI)는 1월 넷째주(1월25일) 현재 40피트 컨테이너(FEU) 기준으로 전주 대비 24달러 하락한 1645달러를 나타냈다. 1월 평균 운임도 851달러 내려앉은 1806달러로 집계됐다. 서안의 경우 1월 셋째주(1676달러)보다 100달러 내린 1576달러를 기록했다. 월 평균 운임도 1822달러로, 573달러 떨어졌다. 

해양수산부에 신고된 에버그린, 코스코, MSC, PIL 등 주요 선사의 한국발 산투스행 수출 공표 운임은 40피트 기준 평균 760~1600달러 수준을 보였다. 대만 에버그린은 1월 둘째주 기준 1000달러로 집계됐다. 여기에 긴급유류할증료(EBS)까지 더하면 1600달러였다. 중국 코스코는 기본 해상 운임에 저유황할증료(LSS)를 부과해 1230달러를 신고했다. 싱가포르 PIL도 유류할증료(BAF)와 LSS를 더해 1200달러를 나타냈다. 스위스 MSC는 유류할증료 없이 760달러를 부과한다고 밝혀, 공표된 운임 중에 가장 저렴했다.

선사들의 공급 조절 노력에도 수요 부진과 운임 하락이 동반되면서 약세 시황은 계속됐다. 일각에선 해운사들의 출혈경쟁이 본격 시작된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 선사 관계자는 “올해 들어 선사들의 선복량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지난해 자금을 비축한 주요 선사들이 신형 선박들을 대거 발주하고, 항로 서비스 신설·개편 등을 통해 선복량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물량은 적은데 공급이 늘어나고 있어, 운임 약세가 지속될 거란 게 선사들의 관측이다.

지난해 물동량 실적은 하반기 수요 부진에도 상반기 코로나발 해운 호황에 힘입어 플러스 성장으로 마무리됐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와 중남미를 오간 해상 물동량은 전년 대비 0.9% 증가한 184만8700TEU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 시기인 2019년(163만4300TEU)에 견줘 13.1% 늘어났다. 이 중 수출화물은 3.2% 늘어난 133만4600TEU로 호조를 보인 반면 수입화물은 4.6% 줄어든 51만4100TEU에 머물렀다.

다만 멕시코 칠레 등 중남미 지역 상위 5개국의 지난해 전체 물동량 실적은 4% 후퇴한 140만3100TEU로 집계됐다. 해운 초호황기을 누렸던 2021년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중남미 지역 최대 교역국인 멕시코는 1년 전 같은 시기보다 2% 오른 57만5500TEU를 거뒀다. 2위 칠레는 17.1% 상승한 46만7900TEU를 기록했다. 3위 브라질은 22만9800TEU로 전년과 비슷했다. 후순위인 4위 페루와 5위 콜롬비아는 각각 12만8100TEU 11만100TEU로 8.1% 8.8% 줄어들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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