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27 16:56

해양소년단연맹, 5월 창립일에 2030 비전 수립 선포

정기총회서 오세경 전 사무총장 장보고대기장 수상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올해 창립기념일에 2030 비전을 선포할 계획이다.
 
해양소년단연맹은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2023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승인했다.
 
연맹은 오는 5월24일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2030년에 대비한 분야별 발전 과제와 방향을 수립해 선포한다는 구상이다.
 
김언식 사무총장은 “2030년은 연맹이 출범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국내 유일의 해양 청소년 단체로서 나아가야할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고자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융복합형 해양치유프로그램과 4계절 이용 가능한 활동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코로나19 기간 동안 침체기에 빠졌던 지방 연맹을 활성화하는 특성화 프로그램을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또 상주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수상레저센터에서 플라이보드와 수상오토바이 체험, 낙동강수상투어버스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플라이보드 체험 교육엔 국내 최초의 여성 월드챔피언인 박진민 선수가 강사로 나선다.
 
이 밖에 6월 3~4일 경북 상주에서 제17회 전국드래곤보트대회, 8월 2~5일 전남 여수에서 제34회 해양소년단리갓타대회, 8월 11~14일 경북 포항에서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하는 등 그동안 코로나로 열지 못했던 각종 해양레저스포츠행사를 정상화할 방침이다.
 
올해 예산은 지난해보다 2.4억원 늘어난 35억1000만원이 책정됐다. 사업비 8억1000만원, 관리비 8억6000만원이 각각 배정됐다.
 
연맹은 이날 총회에서 박성동 전 동해지방해양수산청장을 비롯해 강신숙 수협은행 은행장,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박성용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위원장, 양창호 해운협회 상근부회장 등 5명을 부총재로 위촉하는 한편 박문호 한유 부사장과 김언식 한국해양소년단연맹 사무총장을 이사로 선임했다. 또 엄현성 대한민국해군발전협의회 회장과 이상훈 해병대전우회중앙회 총재는 명예임원인 고문으로 추대됐다.

금창원 장금상선 사장, 김일동 예선조합 회장(대륙상운 대표), 김일호 보양사 사장, 서성훈 천경해운 부사장, 이환구 흥아해운 사장은 부총재에 연임됐다. 사의를 밝힌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회장과 김명진 아라해운 대표이사는 부총재와 이사직에서 각각 퇴임했다.
 
연맹 최초로 상근부총재에 취임한 박성동 부총재는 “청소년 자연 감소와 교과 과정 폐지 등으로 해양소년단 단원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양수산부 근무 경험을 토대로 대내외 여건을 냉철히 분석해 본부와 지방 연맹의 조직 경영을 강화하고 해수부 지자체 등 정부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경배 총재는 박 부총재에게 “연맹의 여러 현안을 살펴 더 발전된 모습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화답했다.

연맹은 이날 민정회 감사(중우 부사장)에게 충무은장, 이권희 부총재(한국해기사협회장) 부원찬 이사(대인훼리 사장)에게 총무동장을 각각 시상하고 연맹 최초의 직원 출신 사무총장인 오세경 전 사무총장에게 최고상인 충무대기장을 수여했다. 장보고대기장은 연맹 발전에 큰 공로가 있는 인사에게 해양강국 도약을 염원하고 장보고 정신과 기상을 계승하고자 주는 상으로, 현재까지 70여명이 수상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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