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사 SITC인터내셔널홀딩스의 지난해 순이익이 컨테이너 운임 상승과 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신장했다.
SITC인터내셔널홀딩스는 영업보고서에서 2022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67% 증가한 19억5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매출액은 37% 증가한 41억1300만달러(약 5조40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지난해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은 1000달러를 넘어섰다. 운임은 TEU당 1099.60달러로 전년 대비 33% 상승했다. 컨테이너 수송량도 4% 늘어난 326만1900TEU를 일궜다.
컨테이너 수송과 물류사업에 주력하고자 지난해 상반기부터 벌크선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운항 모델의 최적화와 서비스 네트워크·일관 서비스를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선대 규모는 16만2701TEU(108척)으로 집계됐다. 자사선이 13만6200TEU(84척)로, 평균 선령은 9.7년이다. 아시아역내항로를 중심으로 총 75루프를 운항한다. 컨테이너 데포, 창고 운영 면적은 각각 165만㎡, 15만4000㎡다.
선사 측은 “세계 경제의 정체와 컨테이너선 수송 능력의 대폭 증가에 따라 해운업계는 어려운 과제에 직면할 것”이라면서도 “아시아시장에서는 앞으로도 성장이 전망되고 있으며 운항 효율과 자산 배분의 최적화를 꾀해 업계 개편의 기회를 잡겠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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