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PA, 美 관세 조치 대응…긴급 간담회 실시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9일부터 발효되는 미국 정부의 상호관세 조치에 대비해 부산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화물이 차질 없이 선적될 수 있도록 4일 긴급 간담회를 열고 관련 업계와 협조 체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부산항은 아시아에서 미주로 향하는 정기 컨테이너 항로의 ‘라스트 포트(Last Port)’로, 관세 부과 직전까지 수출화물을 선적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이다. BPA는 국내 수출 화주의 선적 일정에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선사와 터미널 운영사를 대상으로 긴급 현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오전 열린 선사 지사장 간담회에서는 국내 수출화주들의 관세 리스크를 낮추고 선석 스케줄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오후에는 터미널 운영사 사장단 간담회를 열어 미주행 화물 선적과 출항 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터미널 혼잡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운영 방안을 협의했다.

BPA 송상근 사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부산항은 우리나라 대미 수출의 최대 관문으로, 미국행 화물을 적기에 선적하고 출항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변화하는 통상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정부, 선사, 운영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