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 수소선박기술센터는 영국선급(LR)과 지난 16일 오후 부산 중구 영국선급 부산사무실에서 ‘액화수소운반선·초저온공학 공동연구·기술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액화수소운반선 기술 교류 협력 ▲액화수소 국제공동연구 및 인적 교류 ▲초저온공학 학술 활동 및 정보 교류 등에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대학 내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선박 전문 연구기관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선박기술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청정사회 실현을 목표로 다양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K-조선 초격차 Vision 2040’의 핵심 과제인 ‘액화수소운반선 상용화 기반기술 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세계 최대급 액화수소운반선 ‘Hydro Ocean K(가칭)’ 건조를 총괄하고 있다.
수소는 영하 253도의 초저온에서 액화돼 저장되며, 이를 대량으로 운송하려면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다. 아직 상용화된 사례가 없는 가운데 부산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적 최대급의 액화수소 운송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은 “우리 대학과 영국선급 간 협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초저온기술을 바탕으로 한 차별화된 국제교류 활동으로, 미래 수소경제 핵심분야인 액화수소 활용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인류의 미개척 분야인 초저온 연구 분야 발전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박성구 영국선급 아시아 대표는 “영국선급과 부산대는 액화수소운반선 및 초저온공학기술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수소경제의 발전에 기여하고, 환경친화적인 기술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욱 발전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인류의 번영과 환경 보호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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