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항로 운임은 7월 들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중국 상하이해운거래소가 7월18일 발표한 상하이발 남미 동안(산투스)행 운임은 20피트 컨테이너(TEU)당 5628달러를 기록, 전주 6221달러 대비 9.5%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했다. 7월 들어 하락세를 띠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7월 첫 3주 평균 운임은 6074달러를 기록, 전월 평균인 5091달러와 비교해 19.3% 급등했다. 5월 평균 운임 1982달러에 견줘 3.1배(206.5%) 급등한 수치다.
남미 서안(만사니요)은 전주 2107달러에서 10.9% 떨어진 1877달러를 기록, 6주 연속 하락했다. 7월 첫 3주 평균 운임은 2055달러를 기록, 6월 평균인 3299달러와 비교해 37.7% 내렸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남미 동안은 10주 만에 하락 전환했으며, 서안은 5주 연속 떨어졌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7월21일 기준 부산발 중남미 동안행 운임은 FEU당 6212달러로, 전주 6325달러 대비 소폭 하락했다. 7월 3주 평균 운임은 6267달러로, 전달 평균 4066달러보다 54.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안행 운임은 FEU당 2661달러로 집계됐다. 7월 3주 평균 운임은 2875달러로, 6월 평균 3744달러보다 23.2% 내렸다.
물동량은 석 달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 한국-중남미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21만3000TEU 대비 26.8% 증가한 27만TEU로 집계됐다. 수출은 29% 늘어난 18만7000TEU, 수입은 23.1% 증가한 8만4000TEU로 각각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물동량 1위 국가인 멕시코는 전년 8만3000TEU 대비 7.2% 줄어든 7만7000TEU였다, 반면, 2위 칠레는 60.7% 증가한 4만9000TEU, 3위 페루는 91.9% 폭증한 2만5000TEU를 기록했다. 이 밖에 4위 브라질은 63.8% 늘어난 2만1000TEU, 5위 에콰도르는 54% 증가한 1만7000TEU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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