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글로벌 물류 사업의 시작점이 된 베트남 퀴논(Qui Nhon)에서 지역 상생 활동을 펼쳤다.
한진은 지난 11일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베트남 남중부에 위치한 퀴논 소재 프억흥 1초등학교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한진은 저소득 가정 학생 8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교내 도서실에 필요한 컴퓨터와 권장도서 500권을 기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빈딘성 인민위원회와 한베평화재단, 한진 임직원들이 함께했다. 조현민 사장은 학생들과 영어 동화책을 함께 읽으며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퀴논은 1960년대 말 한진상사가 군수 물자 수송과 항만 하역에 참여하며 글로벌 물류사업의 기틀을 마련한 지역이다. 당시 현지인 1000여명을 채용하고 연수원을 설립하는 등 현지화에 힘썼으며, 난민 구제와 대민사업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한진은 이 같은 인연을 바탕으로 2016년 현지 법인을 설립해 베트남을 동남아 핵심 거점으로 삼고, 항만 하역 사업 투자·운영에 나섰다. 2022년에는 베트남 우정국(VN POST)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국제물류 협력을 강화했다.
한진 관계자는 “창립 80주년을 맞아 베트남에서 의미 있는 상생 활동을 펼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베트남 간 물류 발전과 교류 협력의 가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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