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9-13 14:08

최악의 미 테러사태로 국내 해운·무역업계 ‘초비상’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테러사건으로 한진해운의 선박이 11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2일 자정)부터 뉴욕/뉴저지 항만당국에 의해 전 터미널에서 중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테러사건의 불똥이 곧바로 해운물류, 무역업계로 튀었다. TV로 접하는 사상 최악의 미 세계무역센터 비행기테러는 한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지만 한편으론 해운물류업계에도 큰 파장을 몰고와 선사를 비롯해 포워더 등 해상, 항공운송서비스 업체들도 비상사태다.

반도체등 전자부품 항공운송 차질 불가피

우선 미국행 항공편이나 미국발 항공편이 결항되고 스케줄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이미 예약된 화물의 운송에 큰 차질이 예상되고 침체된 미국경기가 더욱 냉각될 것으로 보여 미국시장을 주 영업시장으로 하는 해운물류업계의 타격이 전망된다. 특히 연말, 크리스마스 특수화물들의 선적 상담이 본격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결렬되는 협상건들이 많을 것으로 보여 이래저래 해운물류업계 관계자들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미국 경기침체로 인해 세계 경기가 말이 아닌 요즘 미국 수출시장이 더욱 얼어붙고 금융시장의 경색이 심화될 전망이어서 무역업계와 해운업계는 위기감마저 이어지고 있다.
사상 최악의 미 월드 트레이드 센터 테러 공격으로 항공화물 운송은 물론이고 뉴욕/뉴저지항만당국의 전 터미널 작업 중단지시로 무역업계와 해운물류업계의 영업에 상당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고 실제로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뉴욕/뉴저지항만 뿐아니라 미 서안 롱비치항만의 경우도 한때 항만 보안관계로 하역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으나 항만경비대의 검사를 거쳐 입항이 허가됐다. 그러나 우리의 주요 수출품목인 반도체가 대부분 항공편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예약된 연말 해상물량들이 항공이나 선박스케줄의 차질로 인해 해운, 항공, 무역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운송업체들은 최대한 미국 서비스에 있어 하주들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진력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발, 미국행 항공화물운송은 당분간 항공편의 결항이 예상되고 있어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계를 비롯한 항공이용 수출업체들이 대비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특히 연말과 크리스마스 특수물량들의 선적과 상담이 한창시즌인 요즘 이같은 끔찍한 테러사건으로 바이어들의 발길이 현저히 적어질 가능성이 짙고 협상중인 물량 수출도 중단될 가능성이 커 업계가 울상이다. 미국 경제가 침체된 상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국내 수출업체들은 이번 사건으로 미국내 소비심리마저 급랭할 것으로 보여 국가안전비상고 더불어 수출입에도 비상이 걸린 상태다. 항공운송제품의 일일 평균 대미 수출액은 반도체와 전자제품등을 포함해 약 25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의하면 국내업체들의 수출 상담일정도 취소되는 등 미국 관계당국의 출입국관리 강화로 마케팅 활동에 어려움이 많다고 전했다.

항만 통관등 관리강화로 지연사태 초래

수출업체들과 해운업체들은 미국 소비심리의 냉각과 함께 환율 불안정, 원유가 폭등, 원자재가격 상승 등 여러 측면에서 악재들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는데 결과는 불투명하기만 한 것이다. 즉 불안요소들이 너무 많아 앞으로 영업활동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선사 한 관계자는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가 항만에서의 하역작업엔 이상이 없으나 통관등에 있어선 행정절차가 까다로와져 시간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경기가 워낙 나쁘다 보니까 연말 특수물량 계약이 적어 오히려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측도 발빠르게 이번 사건에 대처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미국사태 비상대책반을을 구성하고 북미 및 중남미 무역전시회, 시장개척단 등 마케팅 활동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적극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국감에 들어간 정부부처나 공공기관들의 경우 국감준비에 여념이 없겠지만 해양수산부나 건설교통부의 경우 수출입물량의 수송에 안전을 기하고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별도의 비상망을 구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공항폐쇄로 인해 미국발 항공편이 전면 중단됨에 따라 항공편으로 운송되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 부품류를 중심으로 대 미국 수출입에 타격이 예상된다고 산자부측은 밝혔다.
해운업계의 경우 해상, 항공운송 영업을 모두 하고 있는 포워더들이 선적기일을 제대로 맞춰주지 못해 하주들과의 마찰도 예상되고 있어 최근 물량 급감으로 고전하고 있는 복합운송업체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우리나라 최대 무역시장인 미국의 이번 테러사건으로 앞으로 통관 등 수출입절차에 있어 관리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영세한데다 정보망이 열악한 포워더들의 경우 미국 파트너를 최대한 활용해 미국내 운송시스템 정보를 얻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국내 해운업계는 현대상선, 한진해운 등 미국 동부지역 서비스망을 구축하고 있는 국적선사들도 자사에는 물론이고 국내업계에 상황변화 정보를 함께 공유케함으로써 국내업체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상최악의 미 테러사건은 전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은 불보듯 뻔해 가뜩이나 힘든 해운물류업계에 치명타를 줄 수도 있어 안정된 경영을 추구하고 될 수 있으면 무리한 영업활동을 자제해 업계간의 협조체제가 공고히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포워더 업체들의 경우 운임덤핑이 성행하고 있어 공멸하는 운임행태에서 벗어나 서비스로 경쟁화는 기업체질의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반도체 가격의 급락과 수출물량의 큰폭 감소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지만 이번 기회가 정보통신업체들의 호재가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물론 오일가격의 상승을 비롯 원자재의 수급에 나쁜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큰 것도 사실이지만 긍정적인 요소도 크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고 더욱 서비스 개선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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