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11-29 11:06

물류동향/(사)물류산학연협회/물류전략·정책 대토론회

국가경쟁력 강화 선결 최우선 과제로 '물류' 부각
물류산학연협회, 물류 전략·정책 대토론회 개최

물류산학연협회는 지난 11월 14일 한국유통물류컨설팅과 공동주최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물류전략/정책 대토론회』를 가졌다. 이는 최근 물류에 대한 관심의 고조와 함께 산·학 협동의 연구과제 발표, 기업의 사례 발표, 정부의 지원책, 물류 솔루션 업계의 신장 등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산학 협동의 연구 과제 발표가 속속 기업물류에 혁신을 가져다 주면서 아웃소싱도 활발한 상태. 허나 정부의 지원과 관심이 없이는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물류 체제 구축이 불가능한 터라, 정부·기업·대학의 상호 의사소통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 따라서 이번 세미나 발표 주제인 「기업물류의 현상과 활성화 방안」(아주대학교 임석철 교수) 역시 3자간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이 두드러졌다. 아래에서 발표 내용을 요약해 보았다.

「기업물류의 현상과 활성화 방안」
물류라 함은 잘 알려진 바대로 물적유통(物的流通), 즉 ‘발생지에서 소비지까지의 물자의 흐름을 계획, 실행, 통제할 목적으로 행하는 제반 관리 및 경영활동' ‘공급과 수요를 연결하는 물리적인 경제활동'으로 정의된다. 반면 상적유통(商的流通)은 검색, 견적, 입찰, 계약, 인증, 서류발행 등으로 완전히 컴퓨터로 일괄 처리되는 유통이라는 카테고리의 또 다른 부분이다. 최근에는 물류가 주변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받으면서 물적유통이라는 개념을 넘어서 고도의 시스템으로 인식되는 추세다.
물류를 기능별로 구분해 보면 좀 더 명확한 개념을 잡을 수 있는데,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겠다. 우선 수배송을 들어보자면, 이는 물품을 공간적으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대량의 단일 품목을 장거리 운송을 통해 단일목적지로 이동시키는 수송(Transportation), 소량의 복수품목을 단거리운송을 통해 복수목적지로 이동시키는 배송(Distribution)이 있다. 다음으로는 창고 등에 물품을 머무르게 하는 보관(Warehousing), 상하차나 재배치, 오더픽킹 등의 하역(Material Handling)이 있고, 포장(Packaging), 그리고 주문정보 혹은 제품정보를 다루는 마지막 단계인 정보(Information)을 들 수 있겠다.
흔히 물류의 개념은 택배에만 국한되어 얘기되기도 하지만 기업물류는 여러 부문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물류의 기능과는 별도로 영역으로서는 조달물류, 생산물류, 판매물류, 회수물류 등의 네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아래의 표에서는 제품분류별로 물류의 특성을 살펴볼 수 있는데, 이처럼 물류는 세부적으로 여러 물류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기업물류 환경변화는 시대의 대세
이제 기업물류는 그 환경 변화와 함께 기업경영에서 주요 전략 포인트로 자리잡았다. 그 환경 변화가 국제적으로는 세계적 물류기업들이 국내로 진출하고 있고, 공장이나 물류센터가 국경을 넘나들고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 소비자 역시 국제적인 물류 수준을 요구하는 상황이고 보니 기업물류의 고도화는 이제 필연적인 과제인 셈이다. 다시 말해, 기업물류는 2차 산업(제조업)과 3차 산업(유통업)의 고부가가치 핵심프로세스로 인지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년도별 국가물류비를 살펴보면 이러한 중요도에 상응하는 기업물류 생산성 혁신이 부족한 것을 알 수 있다.

제4자 물류
물류의 고도화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것이 ‘제3자 물류의 고도화’, 즉 ‘제4자 물류’ 개념의 규정이다. 물류가 이미 독립적인 기업 형태로 나타나고 있고, 경쟁력이나 효율성 면에서 검증이 되고 있는 사업영역이다 보니 여기에 고도화라는 경쟁적 요소가 작용하여 제4자 물류가 창출되고 있다. 우선 물류가 서비스 산업이라는데 초점을 맞추어 보면, 제4자 물류 역시 같은 영역이다. 즉 이제는 단순히 기업 물류만을 담당하는 조직형태를 넘어서 정보기술(IT)과 경영컨설팅 능력까지 요구되고 있다.
올해 설립된 UPS의 물류자회사인 UPS Consulting은 바로 제4자 물류의 좋은 예인데, 화물 수배송에서부터 공급체인(SCM) 전략 컨설팅, SCM 솔루션 맞춤공급, 마케팅 지원, 재무운영 컨설팅, 제품 디자인, 생산 사이클 조절, 업무프로세스 리모델링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마디로 제4자 물류는 우리 기업들에게 있어서 기업물류의 지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국내의 물류 현실
국내 물류 전반을 아울러서 얘기하자면 물류기기, 택배, 물류지원책 등은 아직 부족한 점이 더 많은 것이 현실이다.
물류기기 설비산업은 물류 고도화의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로 작용한다. 허나 기기 자체에 대한 기술개발의 난이도가 고급화되어 있지 못하여 여러 업체가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국내 시장에서의 과당경쟁이 유발되고, 해외시장 개척에도 경쟁력이 떨어진다. 무엇보다 대학과의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이나 정부 차원의 국제적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택배산업에 있어서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제4자 물류 체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택배업계의 빅3(대한통운특송, 한진택배, 현대택배)가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타 중소업체의 경우 무엇보다도 전략적 제휴를 통한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데 역량을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정부는 독자적 물류시스템 구축이 가능한 대기업은 제외하고서라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책은 계속 펼쳐나가야 한다. ‘수출중소기업 종합물류 지원사업'과 산자부의 ‘산업단지 공동물류 지원사업'은 대표적인 중소기업물류지원사업으로, 각각 수출물류에 대한 지원과 공동물류에 대한 지원에 초점으로 맞추고 있다. 향후 지원사업의 성과를 토대로 한 종합적인 관리까지 이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한편 물류산업을 이끌어 갈 인력 수급에도 문제가 없지 않다. 지난 9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4,262명의 물류관리사가 배출되었지만 실무경험자는 절반에 못 미치는 49%, 이 중에서도 3년 이상 경력자는 전체의 22%에 불과하다. 자격증과는 별도로 이론과 실무가 조화된 물류 교육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게 전반적인 견해다.

▶국내 물류전문석사 프로그램
□명지대 유통대학원
□서경대 물류대학원 Logistics전공
(www.sekyeong.ac.kr/∼logi/main.htm)
□아주대 산업대학원 물류대학원
(www.businesslogistics.co.kr)
□인하대 국제통상 물류대학원
(www2.inha.ac.kr/∼t_grad)
□중앙대 산업기술경영대학원
유통산업석사과정 등

국내 기업물류에 있어서 지적되는 문제점은 잘 알려진 바대로다. 물류 인프라스트럭쳐 부족, 물류표준화·공동화·정보화 부진, 물류업계 영세성, 물류전문인력 부족 등. 이외에도 앞으로 기업 물류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 고려해야 여러 문제점들이 있다.
기업 내에서 물류가 과소평가되고 있다는 것이 그 첫 번째다. 실제로 기업 현장에서 실무자들이 물류로 분류되는 여러 일에 종사하고 있으면서도 인식의 부족으로 이를 깨닫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기업 상호간의 불신과 협력 부재로 인한 물류비용 상승도 지적된다. 기업이 자사물류 개념에서 탈피하여 SCM이라는 ‘철학’적 경영을 도입하지 않는 한 이러한 문제점은 극복되지 않을 것이다. 이와 유사하게 물류를 ‘전략’적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영 마인드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글로벌 수준에 맞추어 물류기획, 물류전략, 물류평가 등이 신장되지 않으면 고부가가치의 생산력이 창출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과학적 기업물류 취약, 자사물류 정보 폐쇄성, 불확실성의 지나친 허용, 업무와 시스템의 비연계성, 평가시스템이나 물류 아웃소싱의 미흡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기업물류 발전 위해 3者 모두의 노력 요구
역시 기업물류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업 정부 대학 등의 노력이 한데 모아져야 한다. 각 주체별로 발전을 위한 과제를 간략히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기업에서는 우선 최고경영진(CEO)에서부터 물류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야 한다. 이를 통해 조직 내에서 물류 분야를 부각시키고, 사내 물류인력 육성에 역점을 두어야 한다. 기업 상호간으로는 업무제휴나 M&A를 통해 지속적으로 경쟁력 확보를 일구고, 물류 시스템 실행 후 성과관리를 통해서 각 기업에 적합한 모델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
대학은 연구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여 선진 물류지식을 국산화하여 기업에 제공하며 동시에 전문적인 교유과정을 개설해야 할 것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산학연구 체제를 공고히 하여 기업에서 요구하는 부문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는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실질적인 ‘물류 사례 연구’를 재생산하는 ‘산-학-산 모델’을 체계화 할 필요도 있다.
정부는 이러한 산학체제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SOC로 대표되는 물류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에서부터 물류서비스산업을 보호육성하는 정책도 고려해야 할 것이다. 법제도의 정비로 자유경쟁체제를 도입시키는 것이나 기업의 물류전문가를 육성하는 것 등 전반적으로 기업물류를 지원하는 활동에 많은 역점을 두어야만 비로소 기업물류의 발전이 가능하다.

21C는 물류 지배 시대
임석철 교수는 주제 발표 마무리에서 이제 곧 ‘물류업이 지배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다시 한번 ‘물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책 건의로 ‘기업별 물류 Master 제도’ 제정과 ‘기업물류신기술 연구센터(안)’ 설립을 언급했다. 임교수의 설명대로라면 현재 우리는 일본이나 미국 그리고 네델란드 등의 기술에 훨씬 못 미치는 단계에 있다.
1·2·3차 산업과 정보산업인 4차 산업까지 아우르는 물류, 전자상거래의 핵심이기도 한 21세의 이 화두(話頭)를 제대로 소화하는 것만이 글로벌 경쟁시대의 생존을 가능케 해 줄 것이다.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XING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in He Da 05/18 05/21 Doowoo
    Xin He Da 05/19 05/22 JINCHON INT'L PASSENGER & CARGO CO., LTD.
    Xin He Da 05/19 05/23 Pan Con
  • INCHEON PORT SUDA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os Bangkok 05/23 07/23 Always Blue Sea & Air
    Pegasus Glory 05/25 07/01 PIL Korea
    Asl Hong Kong 05/26 07/28 Always Blue Sea & Air
  • BUSAN CAUCED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Vela 05/18 06/14 CMA CGM Korea
    Msc Orion 05/19 06/15 MSC Korea
    Cma Cgm Libra 05/25 06/21 CMA CGM Korea
  • BUSAN PORT SUDA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Shanghai 05/18 06/29 KOREA SHIPPING
    Al Nasriyah 05/19 07/08 HS SHIPPING
    Yuan Xiang Fen Jin 05/19 07/13 Always Blue Sea & Air
  • BUSAN MONTRE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Cochin 05/28 06/20 CMA CGM Korea
    Westwood Olympia 06/01 06/28 Hyopwoon
    Cma Cgm Tuticorin 06/04 06/27 CMA CGM Korea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