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0-30 13:33

'유럽 조선산업도 미국식 보호조치 필요' <EU>

(나폴리 AFP=연합뉴스) 유럽은 자국의 조선(造船)산업에 특혜를 주는 미국의 전략을 따라야 한다고 유럽연합(EU)의 로욜라 데 팔라치오 교통담당 집행위원이 29일 밝혔다.
유럽 해양산업 포럼 참석차 나폴리를 방문중인 팔라치오 위원은 이날 "미국은 조선 및 해양운송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인식, 이들 산업을 보호하는 존스 법을 시행 중이지만 유럽에는 이와 유사한 제도가 없어 불공평하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석한 유럽 조선업자들도 한국의 조선업계로부터 위협받고 있는 유럽조선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촉구했다.
유럽 철강노동자 연맹의 라인하르트 쿨만은 "유럽과 유럽의 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즉각적이고도 구체적이고도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럽 조선업 연합의 셰프 반 두어말렌도 유럽보다 인건비가 30% 정도 저렴한 한국의 조선업계와 비교하면 유럽 조선업계가 처한 환경이 매우 어렵다며 EU가 나서서 '비상 계획'을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 두어말렌은 이어 유럽 조선업계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지난 2000년 23%에서 지난 해 13.7%로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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