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11-08 11:40

<현장사람들>왈레니우스 윌헬름센 배강수 대리

‘영업맨’으로 불러주십시오

‘노란 숲 속에 길이 두 갈래로 났었습니다…'로 시작하는 미국의 시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란 시에는 일생을 살아가면서 사람이 갈래 길에서 선택을 해야만 하는 시기가 있고, 그 선택의 순간으로 인해 사람의 인생이 한 순간 크게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해준다.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가지 않은 길'에 대해 사람은 일생 동안 애틋한 미련을 갖고 살아감도 넌지시 알려주면서.
왈레니우스 윌헬름센 라인의 배강수 대리는 학창시절 선장이 되기를 꿈꾸었다. 새벽 별을 보고 집을 나서 한밤중 별들과 집에 돌아가야 하는, 그 당시 대한민국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거쳐야 했던 ‘틀에 박힌' 학교 생활을 지내오면서 배 대리는 좀더 ‘자유로운 삶'을 동경했고 청운의 꿈을 품고 해양대에 진학했다. 학교를 졸업한 후 소망했던 외항선 승선 3년의 생활은, 그러나 육지에서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멋지지도 자유스럽지도 않았다고 배 대리는 회상했다.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을 밟아봤지만 진정한 자유를 느낄 수 없었고 그래서 다시 육상생활로 돌아왔다. 마지막 탔던 배가 '자동차 운반선'이었던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육상에서 자동차 운반선의 operation을 하게 되었던 것.
이제 5년 차로 접어든 배 대리의 영업 경력은 이렇듯 처음에는 선박 운항팀에서 출발하였다. 배를 탔던 사람들 중 영업을 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현실을 감안해 보면 배대리의 경력은 호기심을 자아낸다. 학창시절 소원했던바 선장은 되지 못했지만 이왕 해운 쪽에서 뿌리를 내리게 된 바 영업을 알아야 할 것 같았다고. 그래서 과감하게 영업을 지원했고 5년이 지난 지금은 ‘그때 영업으로 돌리지 않았더라면 어떡했을까’ 하고 아찔해 한다.
처음 만났던 그는 그다지 영업 스타일로 보이지 않았다. 그다지 말수가 많은 것 같지도, 그리 활발해 보이지도 않았고, 그 역시도 자신을 '튀는' 사람이라고 소개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도 분위기를 주도하기보다는 조용히 지켜보는 편이었다고. 하지만, 꼭 해야 한다고 느끼면 반드시 ‘할 말은 한다' 가 그의 주의.
“뒷감당도 못하는 일을 무조건 큰소리치기보다는 다음 단계를 생각하고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그가 생각하는 영업맨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정직'과 ‘신용'이다. 큰소리 내지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조용히 있어도 그 한 사람의 말이라면 믿을 만하다고 주위에서 인정해 주는 ‘role model'을 가까이 모시고 있기에 그가 생각하는 이러한 항목들은 더욱 더 힘을 받는다.
왈레니우스 윌헬름센에서 일하게 된 것에 대해서도 그는 커다란 자부심을 가진다. 체계적으로 짜여 있는 전세계적인 네트워크와 세계 1, 2위를 다투는 자동차 선사로서의 명성이 오늘도 현장을 씩씩하게 누비는 배대리의 든든한 빽이 된다. 다만 사람들이 자동차 선사라는 이름 때문에 영업 활동을 ‘자동차'라는 특정 항목에 한정해서 생각하는 것이 조금 불만일 뿐이다. 그는 자신의 영업 대상은 자동차뿐 아니라 중형화물, 프로젝트 화물도 포괄하고 있음을 누누이 강조했다. 이번 달부터 시작하는 아시아/중동 서비스 역시 중형화물, 프로젝트 화물에 타겟을 두어 신설한 것인 만큼 화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는 영업멘트도 잊지 않았다.
글·백현숙기자(hspaek@ks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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