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1-28 17:26

인터뷰/ KT 로지스 김태준사장

오프라인 Network 구축에 전력투구 계획 밝혀

지난해 11월 KT로지스는 모기업인 KT(한국통신)로부터 분사해 종합물류서비스업체로의 전환을 이뤘다. 육상·해상·항공을 통한 구매·제조·보관·판매·운송 등의 제반 물류활동에 수반되는 정보의 흐름을 전산화·자동화하여 물류정보를 ONE-STOP으로 관리하는 것이 종합물류정보서비스. CVO 시장 구도가 KT로지스의 등장으로 새롭게 재편될 듯 하다. 이에 물류와경영은 김태균 사장을 만나 국내 첨단화물정보서비스(CVO) 시장에서 정부전담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KT로지스의 향후 전망과 그들이 생각하는 물류정보사업의 미래에 대해 들어보았다.

김태준사장은 88년 KT에 입사해 현 KT로지스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며, 정통부 산하 물류정보화포럼 운영위원 및 CVO분과위원장으로도 활동중이다.

물류와경영 :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KT로지스의 분사는 결국 CVO 시장에 적극 참여하고자 하는 의도 때문인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이후 대대적인 사업설명회도 가지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다소 지나긴 했지만 KT로지스의 향후 사업방향에 대해 다시 한번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 사장 : KT로지스는 작년 11월 18일 KT로부터 분사하여 독립법인으로 출범하였습니다. KT의 기업 이미지는 네트위크사업자, 온라인 서비스 제공업자라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때문에 KT라는 거대기업에서 화물운송주선업, 지입시장 등에 참여하는 것은 브랜드이미지에 걸맞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사업설명회에서도 발표를 했지만 기업의 물류에 대한 관심은 지금 그 어느 때 보다도 높고, 자체적으로 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업체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KT 내부에서 수행하던 사업을 분사하여 독립된 법인체로 출범하게 된 것은 이러한 시장의 변화 및 고객의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하여 물류시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향후 사업방향은 오프라인 네트위크 구축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또한, 이런 인프라 위에 온라인과 접목된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접목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 목표한대로 하나씩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나아가서 화물운송정보센터 구축 및 물류센터 신설, 화주마케팅 등을 계획대로 진행하여 명실상부한 온·오프라인을 망라하는 선진물류의 선도기업으로 나갈 것입니다.

물류와경영 : KT로지스가 지향하는 CVO 사업은 기존 업체들을 통해서 성공적인 정착을 이루지 못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허나 KT로지스는 정부가 지정한 종합물류정보망 전담사업자인 탓에 나름대로 든든한 지원이 있어 상대적으로 전망이 밝아 보이는데요, 어떻습니까?

김 사장 : 물류환경은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통계에서도 밝혀졌지만 서구 선진국의 물류비용에 비해 우리나라기업의 물류비용이 원가에서 차비하는 비중이 과다하기 때문에 기존의 물류시스템으로는 국제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이러한 물류의 비생산적인 흐름을 개선하고 기업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효율적인 물류시스템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CVO서비스의 보급이 절실하다고 생각했습니다. KT가 기존에 해왔던 CVO사업은 성공적인 정착을 하지 못했다기 보다는 시장 환경이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빨리 시장진입을 했기 때문에 일어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KT로지스가 국가지정 종합물류정보망 전담사업자이기 때문에 물류정보화에 대한 책임감 또한 남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PCS망, 셀룰러망, TRS, 무선데이터망 등을 사용하여 언제 어느 위치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실 시장에서 종물망 전담사업자라고해서 우월적 지위가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SK나 삼성SDS등 대기업이 참여해 경쟁하고 있기 때문에 독점사업은 더더욱 아닙니다. 하지만 국가지정 사업자로서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저렴한 이용료로 다양한 부가서비스까지 함께 제공하여 우리나라가 동북아시아의 물류정보화 전진기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KT로지스가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물류와경영 : 올해 상반기부터 모바일 오피스와 PDA에서 지도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web GIS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들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서비스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김 사장 : Web - GIS 서비스는 다중사용자처리 및 공간데이터의 고속처리가 가능하고 공간 데이타의 저장 공간을 최소화하는 웹기반의 플랫폼에 독립적인 java방식의 경량화 된 GIS 엔진을 개발하여 차량 및 이동체의 실시간 위치추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또 PDA단말기에 지도서비스를 탑재하여 제공할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에 본격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영업사원의 위치파악 및 내부전산망과 연결시켜 현장에서 업무처리가 가능한 모바일 오피스서비스는 가상공간에서 이동 사무실을 유지하는 것으로 특히 현장 영업을 하는 부서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봅니다.

물류와경영 : CVO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과거나 현재 어떤 애로사항이 있었습니까?

외부적으로 97년 초에 ‘CVO시스템'을 완성하고 98년부터 본격적으로 종물망 서비스 사업을 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기위한 많은 투자를 했는데, IMF상황이라 시장진입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서비스를 위한 단말기 가격이 너무 고가였고, 이동통신망 전국 소통에도 어려움이 있었으며, 현재와 같은 초고속 인터넷망의 구축이 활성화 되어 있는 상태도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IT분야도 매우 성숙된 상태이고, 시간이 지남으로 해서 물류에 대한 마인드가 웬만큼 갖추어 져서 소비자의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류와경영 : 향후 사업진행에 따라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연합회’와 더욱 밀접한 공조체제를 이루시게 될 텐데요, 구체적으로 어느 부분에서 어느 선까지 사업을 공유하게 되는지?

김 사장 :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같이 성장하는 것입니다. 1차적으로 200~300개의 주선사와 제휴를 통해 전국적인 네트위크 구축할 것입니다. 이런 오프라인의 바탕위에서 공동의 브랜드 마케팅을 해 볼 생각입니다.
사업공조와 관련해서 무엇을 어떻게 공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연합회와 협의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KT로지스가 가진 기술이 전국화물자동차운송주선엽합회와 회원사 모두의 이익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화물운송정보센터운용 및 물량정보 제공, EDI서비스 등 여러 방면에서 공조해야 할 부분을 협의할 예정입니다.

물류와경영 : 결국 KT로지스의 사업은 현재대로라면 주선사업의 형태를 그대로 가져가는 것인데요, 화주들의 신뢰회복 등 전체적인 이미지 제고를 위해 부가적인 노력들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계획이 있으신지요?

김 사장 : 일부는 앞에 질문과 연결되어 있습니다만 전국화물운송정보센타를 구축하고 가입협력사와 공조하여 물량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으로 주선사업자와 차량사업자가 함께 가는 비즈니스를 펼쳐나갈 것입니다. 그 외에도 사이버화주시스템, 사이버택배시스템, 화물위수탁증 EDI서비스, Web GIS 서비스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물류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사업의 목적이 있다고 봅니다.
주력사업은 CVO서비스가 될 것입니다. 그외에도 해상이나 항공으로 수출입되는 화물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사업, 전국화물운송안내(1588-2424)서비스 사업은 전국어디에서나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운송업채와 물량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업종별(일반화물,이사,택배,콜밴,사다리차,이륜특송)지역별로 네트워크 구성하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화주들의 신뢰회복과 이미지 제고는 물류업계가 당면해 있는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그런 문제를 개선하기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가 시장에 정착된다면 화주와 운송사의 신뢰관계는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물류와경영 : 마지막으로 KT로지스가 표방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부문이 하나의 정보망으로 일괄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마케팅이나 기타 활동을 통한 인식제고에도 힘을 쏟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요?

김 사장 : 좋은 지적이라고 봅니다. 물류시장은 급속히 확대되고 있고 물류시장의 환경은 다양하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물류시장의 정보화가 긴요한 시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류컨설팅을 통해 업계의 요구사항을 수렴하고 물류단체와의 공동사업을 통해 물류거점 단위별로 정보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정기적인 기업설명회개최 및 리얼타임으로 요구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웹상의 정보망 구축 등 다양하게 물류업계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통로를 개설하여 실제 사용자 요구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저희 KT로지스는 CVO서비스, 인터넷기반에서 PDA를 이용 쇼핑몰, 택배영업소, 물류센터 등에 배송정보를 실시간 제공하여 원가절감 및 대 고객서비스를 강화하여 택배업의 경쟁력을 한차원 높이게 한 사이버택배서비스, TV홈쇼핑, 사이버쇼핑몰등과 입점사간의 거래관계에서 발생하는 제반업무를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처리 가능하도록 하는 사이버화주서비스, 전국화물운송 안내 서비스(1588-2424)등을 중심축으로 우선, 육송/운송 분야 정보화 시장을 집중적으로 개척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화물위수탁증 EDI서비스의 경우 운송사업자와 차량사업자간에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로 위수탁증을 교부 검색하는 서비스입니다.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32조)에 화물위수탁증 교부가 명문화되어 건설교통부 종합물류정보 전산망 전담사업자인 KT로지스가 교부하는 화물위수탁증 전자문서는 법률문서로서 효력을 갖기 때문에 그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제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물류 허브포탈로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앞으로 서비스분야를 다양화하고 꾸준히 부가서비스를 개발하여 해외물류사업자와 공동사업을 벌이는 등 아직 미개척분야인 항공, 해운물류정보 서비스에도 주력할 생각입니다. 이런 토대위에서 물류에 대한 이미지 제고에 주력하여 성숙한 물류정보시장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물류와 관련된 업무에 종사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KT로지스가 물류정보산업의 총아로서 선명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저희 직원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물류와경영 :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오승헌기자(shoh@ksg.co.kr/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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