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11 17:50

9.11테러 2주년.U대회 인천공항 보안 `비상'

美당국, "추가 테러위험 검색강화" 통보

(영종도=연합뉴스) 미국의 9.11 테러 2주년과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등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은 보안 검색이 크게 강화되는 등 비상이 걸렸다.
11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9월 11일 항공기 자살테러 2주년과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대구 U대회를 앞두고 항공기 테러 위협 등에 대비해 경비 및 보안검색이 대폭 강화되고 있다.
특히 미국 교통안전청(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은 최근 항공기 대상 테러 위협 등에 만전을 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우리나라 등 각국 주요 항공사측에 보내 테러리스트들이 전자제품 등에 폭발물을 은닉할 수 있다며 보안검색 등을 강화해 달라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은 이달들어 모든 출입국 승객을 대상으로 보안검색 시간을 늘려 노트북과 휴대폰 등 전자제품에 대한 보다 철저한 보안검색을 지시했다.
미 교통안전청은 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추가로 항공기 납치 자살테러를 벌일 가능성이 있다는 국내외 제보와 우려 등에 따라 항공사측에 승객들의 카메라, 노트북 컴퓨터, 휴대폰 등을 집중 검사하라는 지침을 내리고 무장항공보안관(에어 마셜)을 배치시키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고 공항 관계자는 전했다.
인천공항은 또 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이날부터 내달 5일까지 국가정보원과 공항경찰대, 기무사, 공항공사,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세관, 검역소,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10개 주요 기관과 항공사들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U대회 출입국안전대책반'을 상설기관으로 구성,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또한 보안운영팀, 경비보안팀, 보안검색팀의 경비 순찰을 강화하고 보안검색 인원도 추가 배치해 순찰과 검색 시간을 늘리는 한편 폭발물처리반(EOD.Explosive Ordnance Disposal)도 근무 체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공항공사는 11일부터 사흘간 국군 기무사와 합동으로 세관, 공항경찰대 등 공항내 상주하는 경비보안요원 1천여명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보안특별교육에 들어갔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 민간 공항 보안요원에게는 다소 생소한 폭발물, 총기류, 사제폭발물, 위장무기 등 각종 무기류를 실제로 다루는 실무교육을 실시, 무기류에 대한 식별능력을 확보, 항공테러 등 만일의 돌발 상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공항 관계자는 "9.11 2주년과 U대회에 즈음해 추가 항공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인천공항도 평상시 보다 많은 인력과 시간을 보안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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