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8-26 10:23

“한국, 수출 가격경쟁력 결정요소 불리”

임금ㆍ물류비ㆍ환율ㆍ금리 경쟁국보다 열악

(서울=연합뉴스) 우리나라는 임금과 물류비 등 수출의 가격경쟁력을 결정하는 요소중 상당부분이 주요 경쟁국에 비해 크게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무역협회가 한국,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의 가격경쟁력 결정요소를 비교한 결과, 2002년 한국 제조업의 월평균 임금은 1천524달러로 중국(111달러), 대만(1천114달러)보다 높고 일본(3천210달러), 싱가포르(1천759달러)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1인당 국내총생산(GDP) 대비 제조업 임금수준은 한국이 1인당 GDP의 1.8배로 일본(1.2배), 대만(1.4배), 중국(1.4배), 싱가포르(1.0배)에 비해 상당 폭 높았다.
2002년 한국의 노동생산성 상승률은 8.2%로 일본(3.0%), 중국(10.0%), 대만(7.7%), 싱가포르(10.9%)와 비교할 때 비교적 높았으나 임금상승률은 12.0%로 중국(11.7%)을 제외하고 일본(-1.1%), 대만(-0.2%), 싱가포르(1.2%)에 비해 크게 높았다.
이에 따라 단위노동비용(명목임금지수/노동생산성지수)은 우리나라만 상승했다고 무역협회는 설명했다.
한국은 또 GDP 대비 물류비 수준이 12.4%로 일본(9.59%)에 비해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의 경우 한국은 올 상반기에 6.9% 평가절상돼 8.5% 절상된 일본을 제외하고 중국, 대만(0.6% 절하)에 비해 불리한 것으로 파악됐고, 대출금리(6.5%), 시장금리(CP 3개월물 4.69%)도 경쟁국보다 높은 편이었다.
상반기 물가상승률은 2.1%로 일본(-1.0%), 중국(3.0%), 대만(3.3%), 싱가포르(3.%)에 비해 크게 높지 않았으며, 땅값 상승률도 0.9%로 일본(-7.1%), 중국(1.8%), 싱가포르(-1.5%)에 비해 그다지 불리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세계 주요시장 점유율은 미국시장의 경우 한국 2.8%, 일본 9.6%, 중국 11.0%, 대만 2.5%, 싱가포르 1.3%였고, 일본시장은 한국 4.6%, 중국 18.8%, 대만 3.7%, 싱가포르 1.4%였다.
중국시장 점유율은 한국 10.1%, 일본 18.2%, 대만 11.7%, 싱가포르 2.5%로 나타났다.
무역협회는 “수출증가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동유연성 제고, 적정수준의 환율 및 금리유지, 물류시스템 선진화 등을 통해 가격경쟁력 약화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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