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09-09 11:23

인천 단둥산업단지 입주기피로 구실못해

(인천=연합뉴스) 인천시가 중국 단둥(丹東)시에 조성한 ‘인천단둥산업단지'가 기업들의 입주기피로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9일 시(市)에 따르면 지난 98년 8월 시 예산 53억4천여만원을 투입, 단둥시 외곽 13만2천평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2001년 말 국내 46개 업체에 분양을 완료했다.
그러나 이들 업체중 공장을 짓고 입주한 업체는 단 2개사에 불과하고, 6개사는 입주 전단계인 현지공장에서 조업을 하고 있으나, 38개 업체는 입주를 꺼리고 있다.
더욱이 10년동안 분납토록 한 분양대금 조차 제대로 납부하지 않은 업체가 17개사에 이르고 있으며, 7∼8개 업체는 아예 입주를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이처럼 분양을 받고도 입주를 기피하는 이유는 남북경협 등 장래를 보고 공장건설을 계획했으나 단둥지역이 중국내 다른 지역에 비해 물류나 입지조건 등에서 유리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단둥산업단지가 수십억원의 돈만 먹은채 애물단지로 전락하는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다.
시 관계자는 “신의주특구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지고 경기가 침체돼 산업단지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면서 “입주가 어려운 업체에 대해 사업을 포기하고 다른 업체가 들어갈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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