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5-19 14:58

<업체탐방/한성라인> “노력한 만큼 가져가는 법입니다”

지난 해 11월말 신설법인으로 정식 설립된 한성라인은 고순영 사장의 진두지휘하에 북중국서비스의 주요항로인 부산 ~ 대련/위해/청도/상해/천진간의 서비스를 개설해 단기간내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카페리선으로만 가능하던 인천 ~ 위해간 항로에 초고속화물선을 투입하여 ‘당일통관’이라는 획기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덕분에 회사는 황해권의 주요항구인 인천지역의 산업체들에게 물류비용 절감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의 질적향상을 꾀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지난 4월 20일 인천에서 첫 출항을 시작한 인천~위해 항로는 180teu급 ‘시노코 평택’호로 주 3항차 서비스되고 있다.

인천~위해 항로가 내새우는 ‘당일 통관’ 서비스는 하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무엇보다 선·하주 협력을 통한 이상적인 물류가 이뤄지고 있다.

종전까지 인천항에서 위해를 갈 때는 통관 마감이 오후 4, 5시였으나 지금은 오전에 들어온 화물이 정오쯤이면 통관이 완료돼 전체적으로 하루가 빨라지는 효과를 보게 됐다. 당일통관으로 서비스질이 좋아지자 하주들도 이제는 화물을 알아서 일찍 클로징해준다고. 인천항에서는 (주)한진을 통해 트럭킹 서비스를 받고 있으며 화물이 도착하는 순서대로 즉시 통관을 받고 있다. 일단 위해항에 화물이 도착하면 그쪽에서는 ‘시노트란스’가 책임지고 화물이 도착하는대로 통관시키도록 조처하고 있다.

“무엇보다 하주들 반응이 좋습니다. 당일통관이라는 매력 때문에 실제로 이 항로의 화물이 많이 늘어났어요. 종전보다 하루가 빨라졌으니 하주들로선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죠, 기존에 통관이 지연될 때는 2박3일까지도 걸렸으니 당일통관을 선호할 수 밖에요.”

당일통관이 가져다주는 또 다른 이점은 화물이 즉시 수송돼 즉시 통관되므로 창고가 필요없다는 점.

한성라인은 서울과 부산사무소에 2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전산화, 단위화, 전문화’라는 업무개념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고 사장은 옛날 같으면 직원 60명은 족히 필요한 사업크기인데 이제는 모든 업무가 전산처리돼 더욱 효율적인 업무가 가능해졌다며 격세지감을 표현했다. 그러나 아무리 세월이 변하고 모든 게 빨라졌다지만 해운업의 기본은 ‘인내’라고 고 사장은 말한다.

“유학생활하면서 외국 해운전문가들로부터 배운 가장 큰 깨달음은 인내심이었습니다. 그들은 항상 ‘인내심을 가져라. 불황이 아무리 오래가도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면 분명 호황이 온다’고 말했으며, 바로 이러한 마인드가 그리스 등 유수의 외국선사들이 3대에 걸쳐 해운업을 이어오는 원동력이 된 것입니다.”

고 사장은 우리 해운도 이러한 인내심을 배워야하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되 젊은이의 투지로 머리를 쓰면서 전략적으로 호황에 대비해야한다는 것이다. 한성라인은 ‘인화, 지혜, 신뢰’라는 사훈을 갖고 있다. 회사가 발전하려면 무엇보다 직원들간 화합과 단결이 우선돼야한다는 것,

“저는 항상 직원들에게 ‘노력한 만큼 가져간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에겐 언제나 열심히 뛰라고 용기를 북돋워주고 잘했을 땐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 직원간 화합도 이렇게 맡은 바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 이룰 수 있습니다.”

고 사장은 인화를 이룬 다음에 지혜와 신뢰가 온다고 설명한다. “지혜로운 영업과 업무를 쌓아야만 하주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더욱 중요한 것은 쌓은 신뢰를 계속유지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직원들에게 일러주듯 한성라인의 대외 신뢰도도 우리가 노력하는 만큼 커지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고 사장은 선박금융 등 선박투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84년부터 6년 간 영국 웨일즈 대학에서 해운경제학을 공부한 그는 선박구조, 항만운영, 선원수급, 선박금융, 보험, 투자 등 여러분야에 걸쳐 선진 해운학을 배웠다. 선박금융을 통해 ‘한양’호를 탄생시킬 수 있던 것도 지난 날 선진해운을 수학했던 경험이 뒷받침됐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3년간 한성라인이 탄탄한 서비스로 신용도 쌓고 수익을 벌어들이게 되면 외국에서 배운 선박투자에 관한 선진 해운학을 토대로 실제로 선박투자를 활성화시켜 보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선박투자업을 정말 매력적인 사업입니다. 선사가 수익을 크게 창출하는 비결은 영업도 물론 중요하지만 투자를 잘하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봅니다. 선박은 다른 고정 자산인 건물과는 달리 유동성이 좋습니다.”

인간이 존속하는 한 해운업은 영원하다고 믿는 고 사장은 해운업의 미래는 사람이 하기에 달려있으며 다른 산업보다 인내심을 요하는 만큼, 은근의 투지로 임할 때 높은 수익은 물론 무엇보다 깊은 신뢰를 쌓을 거라고 한다.

<박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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