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25 11:24

국내 해운업계, 급변하는 러시아 항만물류에 주목해야

러시아, 자국화물 자국항만 활용정책 적극 추진


러시아 경제가 성장가도를 달리면서 최근 항만물동량이 크게 증가하고 향후 성장가능성까지 점쳐지면서 항만개발이 가시화되는 등 러시아 항만환경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지난해 9월까지의 러시아발착 컨테이너화물량은 145만TEU로 전년동기대비 26.2%라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러시아 정부가 물류산업의 가능성에 눈을 뜨면서 자국화물이 인근 접경국가의 항만으로 이탈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자국화물의 자국항만 활용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항만물류 환경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화물의 자국항만 활용 비중은 현재 75%수준으로 러시아 정부는 자국화물의 자국항만 활용정책을 통해 이 비중을 85%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 러시아의 국영 철도운영사인 RDZ(Russian Railways)도 러시아 국경통과 화물에 대한 철도요율을 높임으로써 자국 화물의 이탈을 방지하는 방침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 항만물류환경의 가장 큰 변화는 러시아 제일의 항만인 상트 페테르부르크항을 대체할 만한 다수의 항만들이 출현하고 있다는 점이다.

상트 페테르부르크항은 러시아 컨테이너물동량의 40%이상을 점유하는 최대 관문항이며 컨테이너터미널의 시설확충 및 개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이 항만 최대 컨테이너터미널인 퍼스트 컨테이너 터미널(First Container Terminal) 운영사인 NCC는 지난해 시설 및 장비도입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또 다른 터미널 운영업체인 Petrolesport도 110헥타르의 야적장을 새로 개발하고 철도 인입시설을 개선했으며 2005년 중반까지 200m길이의 부두를 새로 개장하고 준설공사를 통해 터미널 수심을 현재의 7.7m에서 11m까지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이 항은 항만 및 배후운송망의 적체현상, 열악한 기후환경 등으로 발전이 저해되면서 다른 항만들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항은 101여개 섬으로 이루어진 네바강 주변에 위치해 통항로 확보가 어렵고 작년만해도 기상악화로 선박들이 컨테이너터미널에 접안하기 위해 10일가량을 대기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구주운임동맹(FEFC)은 작년 12월 1일부터 2005년 3월 31일까지 TEU당 50달러의 계절부과금을 징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게다가 수심도 11.5m로 대형선 입항이 힘들고 대규모 도시가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 배후 내륙운송망 확보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따라 제약조건이 많은 상트 페테르스부르크항으로부터 서쪽으로 250여km 떨어진 우스루가지역에 항만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이 지역은 현재 유로게이트사와 상트 페테르부르크항의 퍼스트 컨테이너 터미널을 운영하는 NCC사가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우수루가항은 현재 석탄을 주로 처리하고 있지만 오는 2007년이 되면 연간 8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수 있는 항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 항만은 상트 페테르부르크항과는 달리 쇄빙선이 없이도 320일을 운영할 수 있고 배후 내륙운송망의 적체현상을 겪지 않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 항만은 러시아정부의 자국항만 활용정책으로 인한 수혜를 가장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러시아 항만 가운데 주목해야 할 항만의 하나는 흑해연안에 위치한 노보로시스크항. 이 항만은 모스크바행 화물처리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 지역 포워더업체인 루스콘사는 노보로시스크항의 수입화물 중 46%가량이 모스크바행 화물이라고 밝히고 향후 이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항만이 급부상하고 있는 점은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것으로 아시아-수에즈운하-상트 페테르부르크항-모스크바로 가는 종전의 노선에 비해 환적을 거쳐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송시간이 단축되고 운임도 저렴한 것이 큰 경쟁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최근 CMA CGM과 MSC는 이항에 직기항하기 시작했으며 짐라인(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s)과 차이나쉬핑(coscon)도 금년 1월부터 아시아-동지중해-흑해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이 항에 기항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보스토니치항, 전년동기대비 44% 증가

보스토치니항 역시 상트 페테르부르크의 아성에 도전하는 또다른 항만으로 2004년 9월까지의 물동량은 전년동기보다 44%나 증가했다.

태평양 연안에 위치하고 있는 이 항만은 동북아 지역과 동유럽을 연결하는 동맥으로 현재 한국, 중국 항만으로부터 많은 피더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현재 CMA CGM과 FESCO 등 9개선사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항만의 성장은 시베리아 횡단철도 수송수요 증가에 기인한 측면이 있는데, 보스토치니항을 경유해 핀란드의 부스로브스키아까지의 수송시간은 단 11.5일에 불과해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작년 9월까지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컨테이너수송량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27만5천TEU에 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베리아횡단철도 물동량 증가는 보스토치니항 컨테이너터미널의 화물처리수준이 개선되고 러시아 국영 철도운영사인 트랜스 컨테이너(Trans Container)의 철도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러시아는 최근 세계무역기구 가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시장확대가 예상되며 외국기업의 직접투자 또한 활기를 띠고 있는 추세다.

특히 우리나라의 러시아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고 투자금액도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 항만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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