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5-06 16:35

4월 IT수출 62억4천만달러…품목별 양극화는 심화

반도체 24억4천만달러, 휴대전화 19억1천만달러


우리나라의 지난 4월 IT(정보기술)부문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 늘어난 62억4천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반도체와 이동전화 단말기 수출은 증가한 반면 디지털TV와 셋톱박스, 액정모니터는 감소해 품목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정보통신부가 공개한 '4월 IT수출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IT수출은 환율 하락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보다 증가 폭이 둔화된 62억4천만달러에 달한 반면 수입은 3% 증가한 35억5천만달러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4월 IT무역수지 흑자규모는 26억9천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정통부가 밝혔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이하 부분품 포함)가 중국 수출이 63.5% 늘어난 데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보다 6.2% 증가한 24억4천만달러, 휴대전화는 카메라폰과 멀티미디어폰 등 고기능, 고가제품 중심의 수출 증가로 18.8% 늘어난 19억1천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액정모니터는 LCD패널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하락 여파로 수출이 정체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3.7%나 감소한 5억2천만달러에 그쳤으며 디지털TV도 1.5% 감소한 1억2천만달러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핵심시장인 중국이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 불안요인에도 불구,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의 수출 증가로 지난해 동기대비 19.8% 늘어난 19억9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연합(EU) 지역은 휴대전화 수출이 84.8% 늘어난 데 힘입어 전년 같은 기간대비 9.8% 증가한 10억2천만달러에 달한 반면 미국은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수출지역 다변화 전략으로 휴대전화와 반도체 수출이 감소, 전체적으로 25.1% 줄어든 9억5천만달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정통부는 "환율하락 등 불리한 대외여건으로 수출증가율이 낮아졌지만 4월에도 여전히 60억달러선을 유지했다"면서 "2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당분간 현재의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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