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2 18:18

싱가포르항, 홍콩항 제치고 1위자리 탈환

작년 중국 컨테이너항만 눈에 띄게 약진


지난 6년동안 홍콩항에 1위자리를 내주었던 싱가포르항만이 지난해에는 컨테이너 2,319만2,200TEU를 처리해 2,242만7천TEU를 처리한 홍콩항을 제치고 세계 정상에 다시 올라섰다.

작년 싱가포르항은 2004년 대비 9%의 컨테이너물동량 성장세를 보였는데, 특히 5년전부터 컨테이너 전용터미널 개발사업을 확대한 주롱 터미널의 성장세가 두드러져 지난해에는 2004년보다 30%이상 증가한 90만TEU를 처리했다.

주롱 터미널의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져 물동량 기준으로 100만TEU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최근 발간된 CI에 따르면 세계 항만구도는 싱가포르항의 1위 탈환과 함께 중국 항만들의 약진이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해 9.8%에 달하는 GDP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이같은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2004년보다 20% 증가한 8,950만TEU의 컨테이너물동량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중국 항만이 처리한 수치는 세계 총 컨테이너물동량 3억9,800TEU의 22.5%에 달했다.

이같은 물동량 처리에 힘입어 세계 30대 컨테이너항만 가운데 중국항만이 8개나 포함돼 있는데, 중국 항만과 홍콩항의 물동량을 합칠 경우 8,365만TEU로 상위 30위권 항만의 총 물동량 중 3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표적인 항만인 상하이항은 2004년 대비 24% 성장해 1,810만TEU를 처리해 3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경우 상하이항은 2007년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해 2,650만TEU이상의 컨테이너물동량을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선전항은 전년보다 18.7% 성장한 1,620만TEU를 처리해 4위를 차지했으나 홍콩항은 남중국 항만들의 경쟁력에 밀려 더 이상 1위의 위치를 확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칭다오항과 닝보, 광저우항 역시 물동량 증가로 고속성장을 시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칭다오항은 전년도 23%의 늘어난 물동량을 기록, 13위에 올라섰으며 향후 대규모 터미널 확장사업과 물동량 증가가 예상돼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산동성의 주요 항만인 칭다오항은 지역 제조업의 성장과 과일 및 채소류의 주요 공급지로서 일본과 한국으로의 수출 물량 증대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항만당국은 오는 2010년에는 1,200만TEU의 컨테이너를 처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닝보항은 지난해 520만TEU를 처리해 15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2년에 190만TEU에도 못미치던 수준과 비교할 경우 엄청난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닝보 항무국에 따르면 배후단지의 산업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섬유, 전자제품 생산 증대와 더불어 20억달러규모의 투자계획을 실행해 2010년에는 1천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주강 삼각주에서는 광저우항의 성장이 가장 두드러졌는데 지난해 41.6% 증가한 468만4천TEU를 처리, 4단계 상승한 18위를 차지했다.

이같은 성장세는 100만TEU를 처리한 광저우 난샤항의 실적과 차이나쉬핑의 유럽항로 서비스 기항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다렌항은 2004년 대비 20% 증가한 270만TEU를 처리해 지난해 30위를 기록한 필리핀 마닐라항을 제치고 30위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대부분의 주요 항만들이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반면 대만의 카오슝항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카오슝항은 지난해 2.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며 950만TEU를 처리했는데, 대만 산업기반의 중국 이전과 함께 중국 푸저우항과 샤먼항으로의 선사 기항증대로 카오슝항은 점차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한편 부산항은 3.6%의 성장률을 보이며 5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2004년의 9.8%성장과 비교할 경우 현저히 둔화됐다.

처리 물동량이 1,180만TEU에 그친 배경에는 잦은 항만노조문제와 내륙운송업체와의 갈등으로 인해 하역작업 지연, 항만폐쇄, 화물 양륙지 변경사태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말레이사아 탄중펠레파스항도 지난해에는 3.7% 성장에 그쳤으나 최근 머스크 라인이 싱가포르항 대신 탄중펠레파스항을 기항 선택함으로써 2006년에는 성장률이 다소 높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항만들은 북유럽 항만들 가운데 성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는데, 함부르크항만은 전년대비 15% 성장한 810만TEU를 기록하며 한단계 올라간 8위를 차지했으며 브레머하벤항도 10%대의 성장을 기록, 374만TEU를 처리했다.

이같은 독일의 두 항만들은 독일 수출입 화물의 증대와 함께 발틱해와 중앙유럽 국가들의 관문 역할을 통해 성장했다.

함부르크항만 당국자에 따르면 안정적인 교역 기초여건 확보로 향후 계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머스크의 피앤오 네들로이드 인수로 물동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그랜드 얼라이언스와 뉴월드 얼라이언스의 협력과 선복공유로 인해 물동량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함부르크항은 지속적으로 항만 확충을 하고 있으며 향후 15년간 필요한 물동량을 수용하기 위한 충분한 공간을 항만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형 모선과 피더선의 적절한 활용으로 항만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서부의 로스앤젤레스항은 지난해 2.2% 성장한 반면 롱비치항은 이보다 높은 16.1% 성장했다.

두항만간의 차이는 이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선사들의 기항지 변경이 주로 롱비치항으로 많이 이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앤젤레스항은 10위로 750만TEU를 처리했으며 롱비치항은 11위로 670만TEU를 처리했다.

미국 동부의 뉴욕/뉴저지항은 아시아와 인도 교역증대로 7% 성장했으며 앞으로 파나마 운하와 수에즈 운하를 통한 서비스 항로 증대에 따른 지속적인 물동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또 뉴욕/뉴저지항만 당국은 준설작업으로 충분한 수심을 확보해 대형선박이 기항할 수 있도록 해 버지니아주 크래니 섬의 신규 APMT 터미널 개발로 인한 경쟁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간 세계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물동량이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으나 2006년에는 9~10%대로 성장률이 조금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30위권내의 항만들의 변화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이나 중국 항만들의 시장 점유율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속 성장하는 중국 항만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됨에 따라 국내 항만들은 환적화물 및 기타 물동량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항만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저렴하고 편리한 항만서비스와 통관 및 관련절차를 개선하는 한편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 대형 정기선사 유치를 확대하고 물류 및 기타 인프라 구축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KMI측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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