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1-08 16:35

업체탐방/하이로지텍

하이마트 전체물류업무 도맡아
성장가능성 높게 보고 향후 사업 추진



하이마트(대표: 선종구)는 지난 87년 한국신용유통이라는 이름으로 국내외 가전 브랜드를 하나의 매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설립된 전자제품전문 유통업체로서 국내 대형전문점의 1세대에 속하는 기업이다. 1999년 지금의 하이마트로 상호를 변경하고 전국 직영점 운영과 전국 1일 배송시스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현재 평균 400여 평 규모의 250여 개의 직영점을 가지고 국내외 5,000여 종의 각종 전자제품을 직거래 방식으로 취급하고 있는 하이마트는 전체 가전시장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지난해 매출 2조 4,000억 원을 기록하며 전자유통업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단일 전자 유통업체가 매출 2조 원을 돌파한 것은 최초였으며 하이마트는 약 8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국내 전자유통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여가며 선두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전자유통 최강자 물류수행

하이마트는 지난 2003년 9월 분사시킨 물류 및 서비스 자회사인 하이로지텍(주)(대표 : 신창묵)을 통해 모든 물류 및 관련 서비스 업무를 도맡아 수행하고 있다. 2005년에는 서비스 강화 차원에서 대우전자서비스가 운영하던 에어컨 설치 아웃소싱을 하이로지텍으로 이관했다.

선두 카테고리 킬러인 하이마트로부터 분사한 하이로지텍은 각 가전 메이커사로부터의 수배송 및 판매 이후 설치, A/S까지의 전 영역을 담당하고 있으다. 대기업의 경우는 각 기업별로 자체적인 A/S를 제공하고 있으나 규모가 작은 전자업체의 경우 하이로지텍에서 A/S까지 제공하고 있다,

하이로지텍의 물류업무는 크게 가전과 에어컨, PC부문 등 세 분야로 나눠져 있으며 특히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가전팀의 경우 9명의 직원이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에어컨의 경우, 구랍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하이로지텍이 구분하고 있는 물류업무는 직배와 배송, 수송, 창고부문이다.

우선 직배의 경우 각 메이커사에서 고객에게 직접 배송되는 것을 말하며, 배송은 각 지점 및 점포로 운송하는 것으로 이는 지입차를 이용하고 있다. 수송은 물류센터 간 배송으로 운수업체인 거보물류가 이를 담당하고 있다. 각 물류센터의의 경우 협력사를 통해 운영하고 있다. 특별히 삼성, LG, 대우 등의 회전율이 떨어지는 고가 메이커 제품은 각 사에서 직접배송하고 있는데, 이를 ‘타사물류’라고 명명하고 있다. 이런 타사물류에는 일반적으로 지점에서 없는 품목을 지칭한다.

올해 9개로 물류거점 재구축

하이로지텍은 경인·중부·서부·동부HSC(Himart Service Center) 등 4개의 물류권역을 구분해 각 지역별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파주에 위치한 경인물류센터는 경기도 북부와 ,서울북서부, 인천지역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중부물류센터는 경기도 남부, 서울동부, 원주지역 등을 커버하고 있다. 이밖에 영서, 영동지역을 커버하는 강릉물류센터와 경북과 대구지역을 담당하는 동부물류센터, 울산 및 부산을 커버하는 양산물류센터, 경남지역을 담당하는 마산물류센터, 충남·북을 커버하는 서부물류센터와 익산물류센터, 광주물류센터, 제주물류센터 등 전국에 약 10여 개의 물류거점을 운영 중이다. 또한 11개의 직영 서비스 센터를 동시 가동 중이다.

이와 같은 물류거점은 2003년도 30개 거점에서 2006년 10개, 2007년 9개, 2008년 8개로 거점을 재조정해 통합·운영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내년에는 기존의 서부와 청원물류센터를 통합해 대형 ‘서부HSC’를 오는 4월 경 건립할 예정이며 양산과 마산센터도 경남HSC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향후 지속적으로 거점 재조정 및 통합작업을 통해 물류 고정비와 공차율 등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하이로지텍은 연평균 물류비를 약 400∼5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현재 하이마트 물류를 담당하고 있는 직간접 인원은 모두 1,250명으로 600대의 차량을 통해 업무가 이루어지며 하루 평균 제품 방문설치 가구수는 5,000가구에 달하며 지난해 11월에는 일일 최대인 1만 3,000가구를 기록하기도 했다.

창고최적화시스템 도입예정

한편 하이로지텍은 물류합리화를 위한 IT 시스템 구축도 신경 쓰고 있다. 지난 2004년 NCR 사의 WMS를 도입, 지속적으로 커스토마이징해 운영 중이며 올해에는 창고최적화시스템(Warehouse Optimization Syatem)을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는 WMS의 확장개념으로 입하예정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이는 일종의 물류센터 예약시스템으로 물량규모와 아이템 등에 따라 상하차 시간 등이 자동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화물 및 차량적체를 방지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하이로지텍 물류팀의 이병숙 부장은 “입하예정시스템의 경우, 협력사 등과의 지속적 협조노력으로 현재 약 80%의 비율로 준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로지텍은 현재 C/S마스터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는 일종의 자격증 제도로서 기존의 1, 2, 3등급에서 1등급은 프리미엄급으로 개편함으로써 서비스의 질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쉽게 말해 고가이면서 설치 난이도가 높은 가전 제품을 다룰수 있는 능력 개발을 직원들에게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에는 ‘소품전용직배팀’을 신설하고, 회수물류부문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현재 250개 거점매장을 확보하고 있는 하이마트는 내수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여서 더 이상 큰 폭의 성장이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 향후 신규 사업을 기획 중에 있다. 점포확장은 자제하는 한편, 새롭게 핸드폰 유통사업 및 가구사업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하이로지텍은 향후 설치부문을 특화하는 한편, 서비스 질은 높이고 물류비 절감이 가능한 시스템들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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