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2-23 15:49

중동항로/ 연초 물동량 보합세…프로젝트 화물 강세 유지

걸프연안 산유국들 끊임없는 건설플랜트…활황의 1등공신

중동항로는 작년말의 호황에 비해 약간 소강상태를 보인 1월의 시황이 2월에도 지속됐다. 설을 전후해서 물동량은 1월보다 아주 조금 하락한 상태지만 그렇다고 물량이 감소하거나 시황이 나쁜 것은 아니다. 중동취항선사 협정인 IRA가 지난달 15일 GRI를 시행했지만 인상효과는 선사마다 제각각이다. 선복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점으로 운임인상을 제대로 실시하지 못했다는 선사도 있는 반면, 안정된 화물집화로 성공했다는 선사도 눈에 띈다.

GRI가 썩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하지만 선사들은 중동항로의 향후 전망을 대체적으로 밝게 보고 있다. 이 항로가 대체적으로 타 항로에 비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성수기할증료도 현재 계속 적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글로벌 주요 선사들은 GRI와 함께 새로운 서비스를 늘리는 등 서비스 개편을 하고 있다. 세계 1위선사 머스크라인은 3,4월부터 선박 운항시간을 단축하고 기항항만을 늘리기 위해 아시아-아라비아 페르시아만 서비스 개편할 예정이다.

중동의 항만들도 아시아 물동량을 흡수하기 위해 시설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업체인 허치슨 포트 홀딩스(HPH)는 1월말 호르므즈 해협 근처의 소하르항만에 연간 200만TEU를 처리할 수 있는 국제 컨테이너 터미널 1단계사업을 완공했다.

또 DP월드는 3년내에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50% 이상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세계 2위의 에이피엠터미널(APMT)이 운영하는 오만, 바레인, 요르단의 터미널도 시설 확장을 통해 처리 물동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DP월드와 허치슨이 중동에서 터미널을 개장함에 따라 앞으로 터미널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한편 요르단의 항로무역에서의 규제가 폐지되고 있어 수출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많은 시간과 비용투입의 요인이 된 선적전 검사제도가 올해 중 폐지될 전망이다. 요르단 내 소비자와 제조업체 보호를 위해 요르단으로 들어오는 모든 수입품목에 대해 수출국에서 상품을 선적하기 전에 정부에서 지정한 국제공인기관의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다. 이는 'DAMAN PROGRAM(상품적합성 검사)'으로 검사에 따른 소요비용은 송장 가격의 1%, 최소비용은 282달러다.

뿐만아니라 영사인증제의 폐지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수출시 상업송장(Commercial invoice) 및 원산지 증명서 등 서류에 대해 수출업체 주재국 상공회의소에서 인증을 받은 후 주재국 대사관에서 영사인증을 받도록 의무화하는 제도로 송장 건당 약 30달러 정도 부과하고 있다. 폐지시 비용부담이나 번거롭게 대사관을 찾는 일이 줄어들어 무역여건이 한층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동항로는 아랍권 국가들의 산업단지 개발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풍부한 오일달러 유입으로 구매력을 증폭하고 있는 걸프연안의 6대 산유국들은 지난 4년간 9천억달러가 유입됐다. 이를 바탕으로 이들 국가들은 석유의존 경제에서 탈피해 산업단지조성에 힘쓰고 있어 이에 중소형 플랜트나 산업기계수출 등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내 최대수출대상국으로 급부상했다. 이는 고유가에 따른 프로젝트 발주확대와 경기활성화에 따른 수요증가, 과거 두바이 경유의 간접수입에서 직접 수입하는 경향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두바이 경유의 화물들의 50%는 이란, 25%는 아랍에미리트, 18%는 사우디로 가고 있다.

사우디와의 물동량을 보면 중동경제의 활성화와 함께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주력 수출품들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작년부터 올해 초 꾸준히 기계류, 철강제품, 자동차 등이 수출호조를 보였고 전자제품, 텍스타일, 레진화물 등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사우디는 2005년 140억달러, 작년 176억달러 적자 등 수출액대비 무역역조현상이 심했지만, 그 원인은 고유가에 따른 원자재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수출은 자동차, 철강 등 주력상품으로 구성돼 교역 구조적 측면에선 건전한 구조를 보이고 있다. 쿠웨이트, 카타르 등 여러 중동국가들도 각종 건설관련 프로젝트들이 활발히 추진돼고 있다.

<한상권 기자>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522 05/22 06/11 Wan hai
    Wan Hai 522 05/22 06/12 Interasia Lines Korea
    Wan Hai 522 05/23 06/12 KMTC
  • BUSAN JEBEL AL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Hope 05/19 06/10 CMA CGM Korea
    Ts Shanghai 05/20 06/13 T.S. Line Ltd
    Al Nasriyah 05/21 06/16 HMM
  • BUSAN HAKAT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Dongjin Fides 05/20 05/21 Heung-A
    Pacific Monaco 05/20 05/21 Heung-A
    Dongjin Fides 05/20 05/21 Dong Young
  • BUSAN HITACHINAKA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eung-a Janice 05/26 05/30 Heung-A
    Akita Trader 06/02 06/06 Heung-A
  • BUSAN XIAME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Meratus Tomini 05/20 06/15 MAERSK LINE
    Ym Inauguration 05/23 05/31 T.S. Line Ltd
    Wan Hai 289 05/23 06/02 Wan hai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