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4-10 11:18

中 사업환경 악화로 중소 의류가공기업 한계상황 몰려

저부가가치 수출가공형 기업 예로 들어…‘개성공단’이 대안
●●● 노동계약법 시행, 위앤화 절상, 부가세 환급률 인하, 원자재 가격 급등 등 최근들어 중국의 사업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속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분야는 저부가가치 수출가공형 기업이다. 코트라측은 다롄에서 의류가공 무역업에 종사하는 A사를 방문해 사업환경 변화에 따른 경영현황과 향후 대책에 대해 들어봤다.

인건비 두배 급상승, 직공 구인난

A사는 소규모 의류 가공회사로 여성복을 주로 생산한다. 자사 브랜드 제품도 일부 생산하지만 다른 회사의 주문을 받아 임가공하는 생산비중이 높다. 생산품의 75%는 한국으로 나머지는 일본 등 제 3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A사가 처한 가장 큰 어려움은 인건비 상승과 구인난이다. 종전 500여명에 달하던 직공은 380명으로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생산라인도 8개에서 5개로 축소했다. 급여를 올려줘도 직공을 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직공 기본급은 월 300위앤에서 500위앤으로 올렸고 기본급 이외의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월급여는 1,600~1,700위앤에 달한다. 더욱이 현재 가입중인 양로보험과 공상보험 외에도 몇가지 보험을 추가로 더 부담해야 할 실정이다.

중국의 생산직 근로자들은 다른 공장에서 급여를 조금만 더 주면 미련없이 이직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숙련공이 양성되지 않고 기술도 축적되지 않아 중소기업으로서는 공장운영에 어려움이 많다.

A사는 직공의 2/3를 하얼빈에서 온 외지인들로 채우고 있고 나머지 1/3은 공장 소재지인 다롄시 금주구의 현지인들로 채용한다.

수입보증금 부담 커, 임가공비 제자리

현재 A사가 소재하는 지역에는 약 20~30개의 봉제공장들이 있으며 기업간 직공 스카우트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한 업체가 직공을 모집하기 위해 급여수준을 올리면 다른 공장들도 직공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급여를 올릴 수 밖에 없다.

A사는 한국산 원단을 수입해서 다롄에서 재봉질 가공후 다시 한국으로 수출한다. 안감 등 일부 재료는 중국산을 사용하고 있으나 원자재 대부분은 한국산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산 원자재는 품질이 떨어져 중국에서 원자재를 조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산 원부자재를 사용한다면 이를 한국으로 보내서 원단 검사를 마친 후 다시 다롄으로 가지고 온다.
A사는 작년까지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수입할 때 중국 세관에 수입보증금 10만위앤을 냈는데, 올해는 작년보다 2배 인상된 20만위앤을 지불했다. 또 작년에 세관에 낸 보증금 10만위앤도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다.

아울러 중국의 물가가 빠르게 상승함에 따라 각종 생산원가가 급격히 올라가는데 반해 한국에서 받는 임가공비는 전혀 오르지 않고 있다. A사는 매월 한국 돈으로 1억2천만원을 벌어야 공장을 유지할 수 있는데, 현재 월 공장 임대료 8만위앤과 봉급조차 지급하기 힘든 상황이라고 한다.

한편 작년까지 A사는 쌀과 연탄 등을 외상으로 판매하던 중국회사들이 올들어선 현금거래로 전환했다. 한국기업들이 어렵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중국회사들이 외상거래를 꺼리는 것. 특히 작년 다롄에서 가장 큰 한국복장업체로 손꼽히던 B사가 무단 철수한 이후 한국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A사 관계자는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면 직공 임금이 더 오르고 이런 임금상승이 지속된다면 향후 3~4년내 봉제공장들이 문을 닫아야 할 상황에 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중국을 대체할 수 있는 가공기지로 베트남이 꼽히고 있으나 베트남에서 한국까지 운송기간이 너무 길다고 지적한다. 특히 A사는 자사 브랜드가 1개에 지나지 않아 베트남으로 이전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 봉제업체들에 위탁가공하고 한국업체들은 품질만 관리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중국 공장들이 임가공비는 저렴하지만 주문만 받고 원부자재를 엉뚱한 곳에 팔아버리거나 제품 인도날짜를 지키지 않고 약속을 깨는 등의 문제가 많아서 한국업체가 품질관리만 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결국 경영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선 중국 내륙지역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내륙은 물류비용이 많이 들어 아직은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없다고 한다. A사는 그나마 개성공단이 활성화되는 것이 실현성있는 대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코리아쉬핑가제트>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Interasia Inspiration 11/04 11/25 KOREA SHIPPING
    Kmtc Colombo 11/05 11/25 FARMKO GLS
    Kota Layang 11/06 11/19 Doowoo
  • BUSAN CHENNAI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Interasia Inspiration 11/04 11/25 KOREA SHIPPING
    Kmtc Colombo 11/05 11/25 FARMKO GLS
    Kota Layang 11/06 11/19 Doowoo
  • BUSAN KAOHSIU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Wan Hai 322 11/02 11/06 Wan hai
    Ym Inauguration 11/04 11/08 T.S. Line Ltd
    Itx Higo 11/05 11/14 Dongkuk Marine Co., LTD.
  • BUSAN PORT KEL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press Cassiopeia 11/01 11/12 Sinokor
    Kmtc Tianjin 11/01 11/15 CMA CGM Korea
    Kmtc Tianjin 11/02 11/15 T.S. Line Ltd
  • BUSAN AL JUBAI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Hmm Hanul 11/02 11/29 Yangming Korea
    Hmm Hanul 11/02 11/30 HMM
    Rome Express 11/06 12/07 HMM
출발항
도착항

많이 본 기사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