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20 11:24

미 섬유바이어 37%, “한국산 수입 늘리겠다”

KOTRA, 미국 섬유 바이어 대상 설문조사 실시
'한국산 섬유의 수입을 늘리겠다.' '수입중인 중국산, 일본산, 유럽산 섬유를 한국산으로 대체하겠다.' KOTRA가 최근 미국 LA에서 개최한 한국섬유주간 행사에 방문한 섬유바이어를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속의 한국섬유제품의 경쟁력’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미국바이어들의 반응이다. 이 설문에는 252명의 바이어가 응답했다.

우선 최근 환율이 한국섬유의 대미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섬유를 수입중인 바이어의 37%가 수입을 늘리겠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한국섬유를 수입하지 않고 있는 바이어의 27%는 중국산, 일본산, 유럽산 섬유의 수입을 줄이고 한국산으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이는 최근 원달러 환율이 치솟아 한국섬유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시장에서 내년 1월 1일부터 폐지되는 중국산 섬유의 수출쿼터가 한국섬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응답자의 67%가 중국산 섬유의 수입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반면, 33%는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중국섬유의 수출쿼터 폐지로 한국산을 중국산으로 대체하겠냐는 질문에 79%가 대체하지 않겠다고 답한 반면, 21%는 대체할 계획이 있음을 내비쳤다.

또한 한국산 섬유의 경쟁국을 묻는 질문에 53%가 중국, 19%가 일본, 8%가 유럽을 꼽아 중국이 여전히 최대 경쟁상대국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 섬유의 종합적인 경쟁력에 대해서는 21%가 매우 우수하다고 답했으며 49%가 우수하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평가했다.

KOTRA 김상철 LA 센터장은 “미국 금융위기로 원가절감을 위한 아웃소싱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품질이 좋으면서도 가격경쟁력까지 높아진 한국섬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서 수출을 확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36%가 2009년 하반기, 33%가 2010년, 20%가 2011년 이후를 지목하여 현재의 경기침체가 향후 1년에서 3년 동안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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