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6-11 13:58

화물연대파업에 인천항 비상수송본부 가동

화물연대 인천지부가 11일 무기한 총파업(집단 운송거부)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항 유관기관들은 화물트럭 차주의 집단 운송거부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했다.


인천지부는 이날 대한통운과 교섭이 끝내 결렬됨에 따라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이날 오전 0시를 기해 인천지부 회원들은 본격적인 운송 거부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회원 1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인천 중구 항동 화물연대 임시사무실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한 뒤 선광싸이로 등 8곳에서 파업의 정당성을 홍보할 예정이다.


화물연대 인천지부는 지난달 3일 정부와 회사 등을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화물연대 간부 박종태 씨의 명예회복, 특수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대한통운 계약해지자들의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이날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김덕일 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인천항 비상수송 대책본부’를 가동, 24시간 상시근무체제에 돌입한다.


또 항만청, 지자체(인천시, 중구청), 물류협회, 인천항만공사 등으로 구성된 비상수송위원회를 운영, 인천항 화물 수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항만청은 수출화물은 항만 내 장치장으로 빨리 반입ㆍ처리하고 수입화물은 서둘러 항만 밖으로 반출시킬 수 있도록 업체에 독려 중이다.


항만청은 만일의 장치장 부족 사태에 대비해 남항 아암물류단지 3곳과 내항 4부두를 포함한 4곳에 96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규모의 임시 장치장도 확보했다.

또 컨테이너 터미널 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컨테이너 전용 운반차량 48대를 확보하고 이들 차량이 인천시내와 수도권 일대 화주에게 직접 컨테이너를 운송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인천항만청은 지난 9일 항만청에서 인천시, 인천본부세관, 인천항만공사(IPA), 중부경찰서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인천항 마비 사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항만 유관기관은 총파업으로 인한 인천항 물류 대란을 우려하지만 6월 현재 인천항 장치율(장치장에 컨테이너가 차지하는 비율)이 53% 수준으로 지난해 동기의 70%에 비해 낮은 수준인 데다 유가도 작년 이맘때에 비해 비싸지 않아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피해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항의 화물차량은 컨테이너 전용 트레일러와 일반 화물트럭을 포함, 2400여대이지만 이 중 22.1%인 530여대가 화물연대 소속 차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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